[뉴스핌=이종달 기자] “상금왕이 제일 의미가 있는 타이틀 같아요. 솔직히 탐나요.”
올 시즌 김효주(19·롯데·사진)는 많이 달라졌다. 지난 3일 끝난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우승해 역대 단일시즌 최다 상금 기록(7억7000만 원)을 새로 쓴 그는 여유가 묻어났다.
“그 해 성적이 상금으로 나타나잖아요.” 그래서 상금왕을 최고로 꼽았다는 그는 19세의 어린 나이에도 이번 시즌에만 3승을 했고 아마추어 시절을 포함해 KL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기록했다.
그는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는 것을 꿈으로 간직했다. 골프를 잘 알기 전에는 명예의 전당이 그렇게 힘든 건지 몰랐다. 과정이 많이 힘든걸 알아서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직 우승에 배가 고프다는 그는 “시즌 3번째 우승을 했는데 조금 더 욕심을 난다. 4번째 우승도 하고 싶다. 이번 시즌 성적이 이렇게 좋을 줄은 몰랐다. 만족스러운 한 해다”고 전했다.
신지애(26)가 갖고 있는 단일 시즌 9승에 대해 그는 “9승은 과한 욕심일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대회 끝난 다음날 무얼 하며 지내는 궁금횄다. 하지만 대답은 간단했다. “쉰다. 부모님도 터치 안하고, 언니랑 나갈 수 있도록 풀어주신다. 언니와 스트레스도 풀고 돌아 다닌다”고 말했다.
갑자기 몰아치기 우승을 하고 있는데 대해서는 “지난해 성적도 신인으로 봤을 때는 나쁘지 않았다. 그 전년도에 워낙 많은 것을 보여줘서 기대치가 높았기 때문에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았다. 크게 달라진 것은 없는 것 같다. 투어 2년 차가 되면서 마음이 더 편해져서 그런 것 같다”고 했다.
다 가졌을 것 같은 그도 잘 안 되는 게 있다. “샷은 백스윙, 퍼트할 때는 머리가 홀로 따라가는 경향이 있어서 그 부분을 유심히 보면서 잘 하고 있는지 확인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