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권 주장 강화 목적…중국, 강하게 '반발'
[뉴스핌=주명호 기자] 일본 정부가 중국과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尖閣, 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속에 속한 일부 섬에 이름을 붙였다.
중·일간 영토분쟁이 벌어지고 있는 센카쿠 열도. [사진 : AP/뉴시스]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본부장을 맡고 있는 종합해양정책본부는 1일 그동안 명칭이 없었던 158개 무인도에 이름을 붙여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이중 센카쿠 열도에 속한 5개 섬에 대해 난토코지마(南東小島), 난세이코지마(南西小島), 히가시코지마(東小島), 세이호쿠세이코지마(西北西小島) 등의 이름이 붙었다.
이같은 조치는 일본 영해에 속한 섬들의 보전 및 관리 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베트남을 방문 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나라 영토에 이름을 붙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답변했다.
하지만 중국은 거센 반발을 내비쳤다. 친강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일본측 행위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2012년에도 당시 민주당 노다 내각이 센카쿠 열도 섬 4곳에 이름을 붙이자 중국이 강한 반발을 나타낸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