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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기대만발 후강퉁, 기관별 포트폴리오 전략

기사입력 : 2014년08월01일 14:30

최종수정 : 2014년08월06일 08:23

QFII와 대형 기관은 블루칩, 사모펀드는 성장주

[뉴스핌=강소영 기자]  올가을  '후강퉁(滬港通,상하이-홍콩 증시 연동)'  출범으로 중국  A증시의 문호개방이 확대될 예정인 가운데, 중국과 홍콩 양 증시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벌써부터 부산해지고 있다.  중국 기관 및 QFII (적격 외국인 기관투자자)등 국내외 투자자들이 앞다퉈 투자전략을 세우며 10월 시행할 후강퉁 제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본보 4월 30일 '상하이-홍콩 증시 연동 ′후강퉁′ 세칙 초안 윤곽' 기사 참조>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가 동반 호조를 보이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7월 31일 2012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2200포인트를 돌파했다.  홍콩 항셍지수도 전일 대비 0.15% 상승해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홍콩에는 7월 이후 외국으로부터의 자금 유입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홍콩 증시와 중국 A주가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자금의 종류와 성격별로 선호하는 종목이 엇갈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달 31일 중국 경제전문지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에 따르면, 공모·QFII와 사모펀드 등 기관별로 집중 투자 대상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 외국, 공모자금은 대형 우량주 선호 

"23일과 24일 QFII들이 은행과 증권사 종목을 사재기에 나서면서 주문량이 폭증하고 있다. 해외업무부에선 장이 마감했어도 일을 마무리 할 수 없다는 불평마저 터져 나오고 있다".  중국의 한 증권사 관계자가 중국 언론에 알린 최근 증시 상황이다.

QFII들은 후강퉁의 최대 수혜업종으로 은행,보험사,증권 등을 꼽고 이들 분야 대형 블루칩을 집중 매입하고 있다. 셰웨이위(師偉玉) 신은만국(申銀萬國)증권 애널리스트는 "QFII가 투자하는 종목 중 40% 이상이 금융과 부동산 종목"이라며 "이런 주식은 A주의 가격이 H주 보다 낮아 앞으로 주가 상승폭이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투자자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후강퉁 관련주 가운데 A주와 H주의 가격 차이가 비교적 큰 종목은 주로 은행,보험,증권 등 금융분야야 국유 대기업 등 대형 블루칩에 집중돼있다.

같은 기업의 주식의 가격이 양 시장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홍콩과 상하이 투자시장의 분위기가 다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A주 투자자는 주로 중소 성장주 투자를 선호하는 데 반해 홍콩 투자자는 배당률이 높고 시가총액이 큰 종목 투자 비중이 높다. 후강퉁이 시행되면 대형 블루칩을 선호하는 외자와 그에 인한 가격상승을 노리는 자금들이 A주 대형주에 집중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CICC(中金公司)도 최신 연구 보고서를 통해 해외기관 투자자들은 A주 투자 시 유동성 등을 고려해 시가 총액이 작은 종목보다는 대형주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증권사 등 기관투자자들도 양 지역에서 가격 차이가 큰 블루칩 종목을 유망주로 꼽고 있다. 초상(招商)증권 관계자는 "후강퉁이 시행되면, 그간 저평가 됐던 블루칩 종목이 제 가치를 인정받게 될 것"이라며 "은행,보험,부동산 등 종목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A주에서 몸값이 수직상승 중인 중신(中信)증권, 차이나라이프(中國人壽), 중국평안(中國平安), 초상은행 등이 대표적인 A/H 가격 차이가 큰 블루칩 종목이다.

그밖에 소비 관련 종목도 공모펀드와 같은 '정규군'의 인기 공략 대상이다. 시황성 종목인 은행과 부동산과 달리 소비관련 대형주는 성장성과 함께 안정성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유제품 업체 이리구펀(伊利股份)과 가전기업 칭다오하이얼(青島海爾)이 대표적이다.

◇사모펀드, 소형 성장주 선호 

공모와 QFII 자금과는 달리 사모펀드는 후강퉁 유망주로 중소 성장주를 택하고 있다. 같은 금융분야의 종목이라도 공상,교통은행 등 대형 국유기업 종목이 아닌 화하은행과 흥업은행 등 종목에 투자하고 있는 것.

중국의 한 사모펀드 관계자는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후강퉁을 겨냥한 대부분 자금이 A,H주의 대형주에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대다수가 막연한 전망에 기댄 투기에 가깝다"며 "후강퉁의 뚜껑이 열리면 시중의 자금이 반드시 전망대로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고, 사모펀드들은 주가가 탄력적인 중소 종목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20억 위안(약 3351억 원)의 자금을 운용 중인 상하이의 사모펀드도 우쾅희토(五礦稀土), 국금(國金)증권, 거리부동산(格力地產) 등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 그는 "규모가 크고 주가 탄력성이 적은 종목은 사모펀드의 투자 성향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상하이와 선전(深圳)의 사모펀드들은 공모자금과 달리 A주에서 소규모 종목에 투자하는 한편 홍콩 증시에서도 관련 종목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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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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