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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감금" 목포해양대 기숙사 집단 괴롭힘...처벌 '기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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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피해 사실 확인…경찰신고는 안해 '은폐 의혹'
수차례 성희롱·집단 괴롭힘 가해 학생에 '벌점 30점·외출 금지 1주일'

[목포=뉴스핌] 조은정 기자 = 국립목포해양대학교에서 기숙사 내 집단 괴롭힘 사건이 발생했으나 학교 측의 미온적 대처로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15일 목포해양대학교 게시판에 익명의 글이 올라와 이 사안을 지적하며 충격을 안겼다.

게시판 내용에 따르면 피해자 A학생은 지난달 25일 기숙사 내 동기들에게 수차례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고 최초로 신고했다. 지속적인 괴롭힘 속에서 A학생은 룸메이트 3명에게 장시간 베란다에 감금하고 잠을 못 자게 방해, 체모를 보며 징그럽다고 조롱, 샤워 중 전원 끄기, 이불과 베개를 베란다로 던짐, 가방·옷에 피임기구 넣어두기 등 성적 불쾌행위 등을 당했다.

목포해양대학교 표지석. [사진=목포해양대] 2025.04.30 ej7648@newspim.com

그러나 학교 측은 가해 학생들에게 과실 점수 30점과 외출 금지 1주일 처분만을 내린 상황이다. 이는 허가되지 않은 음식물 반입, 허락 없이 침실 변경 등에 내려지는 수준으로 기숙사 퇴관 심의 대상조차도 되지 않는 경미한 징계다.

학교 게시판에는 "90년대 군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들이 목포해양대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과실 점수만 부과하고 사건을 덮으려는 학교 측의 행태를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 재조사해 가해자들에게 강력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올라왔다.

30일 <뉴스핌>은 학교 측에 A학생의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 여부를 물었지만, 현재 경찰 신고는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뿐만 아니라 가해 학생들의 폭행 이유나 동기도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목포해양대 관계자는 "가해 동기 등 현재 추가적으로 조사가 진행 중이며, 외출 금지 1주일 처분 등은 피해 학생 보호 차원에서 선조치한 것"이라며 "피해 신고 접수 즉시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을 분리조치하고 접근금지 명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승선 생활관, 학과, 인권상담센터와 연계해 관련 학생들에게 상담과 반성문 작성 등을 진행 중"이라며 "징계위원회의 후속 조치를 통해 피해 학생이 억울함이 없도록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사건 발생 한 달이 넘은 시점에서 제대로 된 조사가 진행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학생들은 학교 측의 안일한 대응을 비판하며, 이러한 태도가 학교 폭력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ej764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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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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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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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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