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사이코-패스'가 사세보 살인사건의 영향으로 4화 방송을 취소했다. [사진='사이코-패스' 공식홈페이지] |
후지TV에 따르면, 31일 방송될 예정이던 ‘사이코-패스’ 4화 대신 5화가 대체 방송된다. ‘사이코-패스’는 모든 인간의 심리와 성격을 컴퓨터가 관리하는 미래에 활약하는 형사들의 이야기로, 현재 방송 중인 버전은 2012년 방송한 1기 22화를 11화로 압축한 신편집판이다.
후지TV 관계자는 “최근 나가사키에서 발생한 사세보 살인사건으로 전 국민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비슷한 상황을 담은 4화를 지금 방송하는 건 적절치 못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4화 ‘아무도 모르는 당신의 가면’ 대신 5화 ‘아무도 모르는 당신의 얼굴’을 먼저 방송한다”며 “현재로서는 4화를 방송할 예정은 없다”고 덧붙였다.
일본 경찰은 동급생을 죽인 뒤 시신을 조각낸 나가사키 사세보 거주 여고 1학년생을 29일 살인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용의 학생은 “사람을 죽여 시체를 조각내고 싶었다”고 담담하게 진술, 일본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