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성 비용 소멸...국민은행 5462억원....전년비 58%↑
[뉴스핌=노희준 기자] KB금융지주가 일회성 비용 소멸로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30% 넘는 순이익을 거뒀다. KB국민은행은 5462억원의 순익으로 전년동기 대비 58%가 증가했다.
KB금융은 2014년 상반기 7652억원의 그룹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25일 밝혔다. 2분기 기준으로는 3917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상반기에 있었던 유가증권 손상차손(1206억원) 등 일회성 비용이 소멸된 데 주로 기인한 것이라고 KB금융측은 설명했다.
KB금융의 순이자이익은 상반기 중 3조150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로는 4.5% 감소했다. 순이자마진 하락과 전반적인 여신성장 부진이 작용했다.
다만, 2분기에는 여신성장 및 조달비용 개선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4.2% 증가한 1조6081을 기록했다.
순수수료이익은 방카슈랑스 및 투신상품 수수료수익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12.3% 감소한 6655억원으로 집계됐다. 방카슈랑스 및 투신상품 수수료수익 감소 영향이다.
반면 순수수료이익은 2분기 기준 투자금융 및 신용카드 수수료수익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2.3% 증가했다. 투자금융과 신용카드 수수료 수익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기타영업손익은 상반기 중 1940억원 순손실로 3963억원의 순손실을 보였던 전년동기 대비 손실폭이 크게 감소했다. 2분기 기준으로는 933억원의 손실로, 전분기 대비로도 손실규모가 축소됐다.
일반관리비는 상반기 중 2조원으로 전년동기 2조9억원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고, 2분기 기준으로는 전분기 대비 1.8% 늘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상반기 중 6132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9.5% 감소했고, 2분기 기준으로는 332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4% 증가했다.
KB금융그룹의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경우 2014년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546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58.5% 불어났고, 전분기 대비로도 11.5% 늘어난 수준이다.
신용카드를 제외한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에 1.82%로 전분기 대비 0.04%p 개선됐다. 은행과 카드 등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같은기간 2.48%로 전분기 대비 0.02%p 상승했다.
은행의 자본적정성 비율의 경우, BIS자기자본비율은 15.64%(잠정치)를, 기본자본(TierI)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모두 13.10%(잠정치)를 기록,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건전성 지표인 은행 총 연체율은 0.99%를 기록, 대규모 상각 및 매각이 있었던 전년말 대비로는 0.22%p 상승했지만, 전분기말 대비로는 0.05%p 개선됐다.
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75%로 집계돼 대규모 상각 및 매각이 있었던 전년말 대비 0.10%p 상승했지만, 지난 3월말 대비로는 0.07%p 하락했다.
KB금융그룹의 6월말 그룹 총자산(신탁자산과 AUM 포함, 각 계열사 자산의 단순합계)은 393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KB국민은행의 총자산은 292조6000억원을 차지했다.
신용카드부문 자산은 13조9000원으로 전년말 대비 7000억원 줄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기본에 충실하고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 고객과 시장 그리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그룹이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