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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 vs 웨이핀후이, 美증시에서 최고가 경쟁

기사입력 : 2014년07월25일 17:35

최종수정 : 2014년07월30일 11:27

N주 최고가 자존심 대결 시장 주목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百度)와 온라인 명품 할인점 웨이핀후이(唯品會)가 미국 상장 중국주(N주) 가운데 최고가 자리를 두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2012년 3월 23일 웨이핀후이의 뉴욕 증권거래소 상장 행사 모습
[출처:바이두(百度)]
23일(미국 시각) 미국 뉴욕거래소에서 중국 온라인 명품 할인점인 웨이핀후이의 주가가 2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웨이핀후이의 기록은 이뿐만이 아니다. 주가가 210.66달러에 달해 미국에 상장한 중국주식 가운데 최고가 종목인 바이두를 제치고 가장 비싼 중국주식이 됐다. 이날 바이두의 주가는 200.12달러였다.

바이두 주가도 곧바로 웨이핀후이 추격에 나섰다. 25일(중국 시각) 바이두가 시장의 예상을 훨씬 웃도는 우수한 2014년도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바이두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7%가까이 올라 다시 웨이핀후이 추월에 성공했다.

바이두의 2분기 매출은 119억 8600만 위안(약 19억 3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5%가 늘었다.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34.1%가 늘어난 35억 4700만 달러에 달했다. 특히, 모바일 사업분야에서 지속적인 수익을 내고 있어 시장의 호평을 받았다.

시장은 바이두가 미국 상장 최고가 중국 주식의 자리를 되찾았지만, IT공룡을 턱밑까지 추격해온 웨이핀후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웨이핀후이의 시가총액은 24일 기준119억 1000만 달러. 주가에선 바이두를 앞서기도 했지만, 시가총액은 바이두(714억 달러)의 1/6일 수준이다.

2012년 3월 발행가 6.5달러에 상장한 웨이핀후이는 그간 주가가 폭발적으로 상승해 여러차례 화제가 됐다. 현재 웨이핀후이의 주가는 최저점때보다 무려 50배가 높아진 상태다. 주가 상승에 힘입어 중국 인터넷 시장에서 웨이핀후이의 입지도 대폭 확장됐다. 현재 웨이핀후이는 시가총액 기준 텐센트, 바이두와 징둥상청을 이어 4대 인터넷 기업이 됐다.

지나치게 가파른 주가 상승세때문에 올해 상반기만 해도 웨이핀후이의 주가를 비관적으로 전망하는 견해가 보편적이었다. 그러나 시장의 예상을 깨고 이 업체는 주가 상승을 이어가고 있고, '요괴 주식(妖股)'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양둥하오(楊東皓) 웨이핀후이 CEO는 "웨이핀후이의 매출이 여전히 고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시장 지위도 향상되고 있는 점을 미국 투자자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주가 상승의 원인을 밝혔다.

웨이핀후이는 온라인 상에서 거래장소만 제공하는 타오바오닷컴 등 동종 업계 기업과 달리, 회사가 직접 물건을 확보한 후 정품인증을 거친 브랜드 이월상품을 할인가격에 파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때문에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고질병인 '짝퉁'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타오바오닷컴 등 중국 주요 전자상거래 업체가 '짝퉁' 상품으로 몸살을 앓고, 소비자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유명 브랜드 선호 소비자가 늘면서 웨이핀후이의 고객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모건스탠리는 전세계 증시에서 전세계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 가운데 하이테크와 에너지 관련주 기업의 주가 상승 잠재력이 가장 크다고 평가하면서, 현재 이 두 분야의 중국 상장사 주식이 크게 저평가 돼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의 온라인 게임회사 자이언트인터렉티브(巨人網絡)는 18일 미국 시장에서 상장폐지 됐다. 이 회사는 2007년 11월 1일 미국 상륙과 함께 중국 최대의 미국상장 중국회사라는 칭호를 얻기도 했지만, 7년 만에 시가총액이 반 토막이 나고 결국 상장폐지를 결정하게 됐다.

자이언트인터렉티브의 상장폐지 결정은 전략적 차원에서 결정됐다.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인터넷기업의 시가총액이 과도하게 높고, 자사는 지나치게 저평가 받고 있어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 이 회사 대표의 판단이다. 자이언트인터렉티브는 미국 시장을 접고, 내년 홍콩 증시에 재도전장을 내밀 예정이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자이언트 인터렉티브는 내년 홍콩 상장을 통해 증시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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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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