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팀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케이브스 밸리CC(파71·6628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호주와의 두 차례 포볼(두 선수가 한 조를 이뤄 각자의 볼로 경기해 좋은 성적을 그 팀의 점수로 한다) 방식의 경기에서 1승씩 나눠 가지며 2점을 획득했다.
이날 한국팀은 박인비(26·KB금융그룹)와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이 한 조로 나섰다. 한국은 호주의 캐서린 커크-린지 라이트를 세 홀 차로 물리치며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최나연(27·SK텔레콤), 김인경(26·하나금융그룹) 조가 카리 웹과 호주 교포 이민지(18)에게 2홀 차 패했다.
유소연은 “생각보다 힘들게 경기한 것 같다. 코스가 어려워서 파로 이길 홀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확실히 국가대항전이어서 그런지 선수들이 긴장감이 있는 상태에서 치는 것 같다. 굉장히 어려운 자리에서 퍼팅 성공률도 많았다. 그래도 오늘 인비언니랑 재미있게 쳐서 그런지 롱퍼팅도 넣고, 어프로치도 넣는 등 경기 내용도 좋았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유)소연이랑은 한일전에서도 플레이한 경험도 있는데, 팀웍이 확실히 잘 맞는 것 같다. 동생이랑 같이 치다보니 편한 마음으로 칠 수 있었다. 둘 다 플레이 굉장히 좋았고, 특별한 실수 없이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전했다.
최나연은 “아까 내 캐디와도 잠깐 얘기했는데, 플레이할 때는 서로 미안하다는 얘기를 안했으면 좋겠다. 만약에 인경이가 미스가 하던지 내가 미스를 하던지 코스 안에서는 미안하다는 얘기를 안했으면 좋겠다. 그러면 서로 부담이 덜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인경은 “확실히 그런 것 같다. 그렇게 플레이를 하니까 두 배는 더 피곤한 것 같다. 계산을 하면서 플레이를 하니까, 잘 안 된 면이 있다. 그래서 후반에 들어서는 그렇게 하지 말고 플레이를 하자고 얘기했었다. 내일은 이런 점만 조심해서 플레이할 것이다. 그러면 오늘보다는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한국은 26일 스웨덴과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2차전도 1차전과 같은 박인비, 유소연과 최나연, 김인경 조로 치르기로 했다.
박인비(완쪽)와 유소연이 25일(환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케이브스 밸리CC에 열린 인터내셔널 크라운 1라운드 8번홀에서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