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맥주의 계절 여름이다. 맥주업계는 여름 축제가 풍성한 해변이나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에 특정 맥주 브랜드를 맛볼 수 있는 '팝업스토어(Pop-up Store)'를 열고 소자비들을 집접 찾아 나서고 있다.
'팝업스토어'는 특정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짧은 기간만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임시 매장이다. 정식 매장보다 기업이나 브랜드의 이미지를 형성하고 판매를 촉진하는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소비자들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것도 팝업스토어의 장점으로 꼽힌다.
국내 대표 프리미엄 맥주 '카프리'는 지난 21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여름철 대표 피서지인 부산 해운대에 카프리 브랜드 전용매장인 '카프리 아트 콜라보레이션 팝업스토어'를 열고 여름 시장 선점에 나섰다.
카프리 팝업스토어는 아트놈, 스티브J&요니P, 스티키 몬스터 랩 등 국내 유명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만든 콜라보레이션 작품을 감상하며 카프리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무더운 여름에 부산 해운대 바닷가를 한눈에 내려다보며 시원한 카프리를 마실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카프리 팝업스토어 개장을 기념해 매장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매장에서 바로 고객의 얼굴 사진을 찍어 맥주 라벨 형태로 사진을 출력해 주고, 이벤트 참여자 중 가장 재밌는 사진을 촬영한 고객에게는 카프리가 아프가니스탄 어린이를 돕기 위해 조성경 디자이너와 함께 만든 콜라보레이션 티셔츠를 증정한다. 콜라보레이션 작품이 들어간 타투 스티커도 나눠 준다. 주중에는 상시 스크래치 카드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선물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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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필스너 라거 맥주로 잘 알려진 '산토리 프리미엄 몰트'도 21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 길에 산토리 팝업스토어 '산토리 라운지(Suntory Lounge)'를 개설해 한 달 간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 신사동 코노이 스페이스 매장을 산토리 프리미엄 몰트 전용매장으로 새 단장해 문을 연 '산토리 라운지'는 산토리 맥주의 브랜드 탄생 과정부터 역사, 원재료와 제조공법, 맥주 음용법 등에 이르기까지 산토리 맥주와 관련된 정보를 한 자리에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산토리는 '산토리 라운지' 개장을 기념해 산토리 생맥주를 기존보다 저렴한 가격인 4500원(1잔 기준)에 제공하며, 스크래치 카드가 부착된 캔맥주 주문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산토리 맥주 전용 생맥주 기기(크리미 서버)를 증정한다.
산토리는 크리미서버를 2m 상당의 대형 조형물로 제작, 매장 입구에 내방객들을 대상으로 포토존을 운영하고, 산토리 브랜드 페이스북에 직접 찍은 사진을 올리면 조회 건수에 따라 소정의 경품을 제공한다.
산토리 관계자는 "산토리 전용 매장에서 소비자가 맥주에 들어가는 원재료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이색적인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기린 이치방 프로즌 나마'(이하 '프로즌 나마')도 지난 6월 강남역 팝업스토어에 이어 지난 18일 부산 해운대에 '기린 이치방 가든'을 열고 인기를 모으고 있다.
부산 해운대와 강남역에 마련된 '기린 이치방 가든'에서는 영하 5도로 얼린 거품을 슬러시처럼 생맥주에 올린 '프로즌 나마'의 특성을 활용, 거품 위에 귀여운 캐릭터 가니쉬로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데커레이션 할 수 있는 'DIY 프로즌 나마'도 경험할 수 있다.
이밖에 훈남 라이더가 해운대 해변에서 '기린 이치방 가든'까지 고객들을 태우고 달리는 '프로즌 인력거'를 운영하고 DJ DOC 이하늘이 디제잉하는 '디제잉파티'를 개최하는 등 '프로즌 나마'의 독특하고 재미있는 브랜드 이미지에 부합하는 다양한 행사도 마련한다. 해운대 '기린 이치방 가든'은 해운대구에 위치한 '퍼지네이블(Fuzzy Navel)'에서 다음달 14일까지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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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