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6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전년동월대비 1.3% 하락했다. 지난달 수출가격 하락으로 석달 연속 개선세가 꺾인 이후 2개월 연속 하락 중이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6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6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 가격이 내렸으나 수입가격이 올라 전년동월대비 1.3% 하락한 89.34를 나타냈다. 전월(89.33)대비로는 변화가 미미했다.
교역조건지수 및 등락률 <자료=한국은행> |
한은 경제통계국 김성은 조사역은 "순상품교역조건의 경우 원유가격이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며 "수출부분의 큰 요인으로 작용하는 반도체 가격은 다소 내렸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6% 상승한 112.72를 나타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 물량까지 포함해 교역조건을 나타낸 수치다. 전년대비 이달 수출물량이 늘어난 영향에 한달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수출물량지수와 금액지수는 전년동월대비 상승 반전했다. 물량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0% 상승한 126.17, 금액지수는 2.2% 오른 123.48을 기록했다.
물량지수는 석유제품, 수송장비 등이 감소했으나 제1차금속제품, 반도체·전자표시장치, 통신·영상·음향기기 등이 늘어난 영향으로 상승했다.
6월 수입물량지수는 광산품이 감소했으나 제1차금속제품, 전기·전자기기, 자동차 등 공산품이 늘어 전년동월대비 3.0% 상승한 109.50으로 집계됐다. 수입금액지수도 공산품을 중심으로 3.6% 상승한 119.96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