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

속보

더보기

[씨네톡] 신나게 웃고 싶다면 '해적:바다로 간 산적'

기사입력 : 2014년08월05일 17:14

최종수정 : 2014년08월05일 23:09

 

[뉴스핌=장주연 기자] 조선의 국새를 고래가 삼키는 전대미문 국새 강탈 사건이 일어났다. 일순간에 조정은 혼란에 빠지고, 이를 찾기 위해 조선의 난다 긴다 하는 무리가 바다로 모여든다. 바다를 호령하다 졸지에 국새 도둑으로 몰린 위기의 해적, 고래는커녕 바다도 처음인 산적, 건국을 코앞에 두고 발등에 불 떨어진 개국세력까지, 모두 국새를 찾는 데 혈안이 된다.

‘해적:바다로 간 산적’(해적)은 코믹 액션 어드벤처다. 말 그대로 웃기고 싸우고 모험을 펼치는, 장르에 충실한 작품이다. 바다를 배경을 펼쳐지는 시원한 액션과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흥미진진한 모험담은 관객들의 시선을 앗아가기 충분하다. 특히 ‘코믹함’은 단연 영화의 백미이자 강점이다. 개성 강한 캐릭터들과 재밌는 설정들은 러닝타임(130분) 내내 크고 작은 웃음을 더한다.

물론 조선 건국사의 한 부분을 다뤘다는 사실도 망각하지 않았다. 영화는 극 말미 산적단 두목 장사정(김남길)을 통해서 역사의식을 끄집어내려는 시도를 한다. 만일 급작스럽게 진지한 분위기로 몰고 가서 무게감 있게 끝났다면 억지스럽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을 거다. 하지만 영화는 끝까지 유머코드를 놓치지 않았다. 때문에 관객은 별다른 거부감 없이 편안하면서도, 결코 가볍지 않은 엔딩을 맞이할 수 있다. 

가장 우려했던 CG(컴퓨터 그래픽) 역시 이만하면 나쁘지 않다. 사실 앞서 영화는 CG가 완성되지 않은 채로 예고편을 공개, 어설픈 귀신고래를 등장시키며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았다. 하지만 언론 시사회 때 공개된 영화에서 귀신고래는 충분히 제 역할을 다했다. 즉, 적어도 CG 때문에 감정 몰입이 흐트러지는 순간은 없다는 말이다. 구태여 할리우드 작품에 비교한다면 단점이 보일 수밖에 없지만, 순제작비까지 따지고 봤을 때 결코 밀린다고만 볼 수 없다. 게다가 언론시사회 때 공개된 CG는 약 95% 정도 완성된 상태라고 하니 충분히 기대할만하다.


‘군도:민란의 시대’, ‘명량’, 그리고 개봉을 앞둔 ‘해적’과 ‘해무’까지, 이른바 국내 4대 영화 배급사 여름 대작이 속속들이 베일을 벗고 있다. 기대작들답게 모두 저마다 매력이 있다. 하지만 단언컨대 온 가족이 함께 시원한 여름을 즐기기에는 ‘해적’ 만한 영화가 없다. 6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