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드론의 또다른 미션 '환경보호'

기사입력 : 2014년07월22일 10:16

최종수정 : 2014년07월22일 10:34

벨리즈 등에서 환경보호 감시 위해 사용..'컨서베이션 드론' 활동 '활발'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무인 항공기, 드론(Drone)은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실제 지난 2010년 기준으로 드론의 90%는 무인 정찰 등 군사용으로 쓰였다. 사람이 타지 않는다고 해서 UAV(Unmanned Aerial Vehicle)라고도 불린다.

그러나 지금은 그 용처가 민간으로 확대되면서 매우 다양해졌다.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내년부터는 배송에 드론을 사용하겠다고 한 것이 대표적. DHL이나 구글 등도 드론 배송을 계획하고 있는 중이다. 영화 촬영이나 개인 취미 활동에 있어서도 드론이 쓰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밖에도 생태 연구 및 보존 등을 위해서도 드론이 활발히 쓰이고 있다.

중미 카리브해 인근에 있는 벨리즈(Belize)는 바다와 산호초로 둘러싸여 있어 '카리브해의 보석'으로 불리는 나라. 산호초 보호를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여기에 드론이 활용되고 있다.

컨서베이션드론은 환경보호 등을 위해 드론을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출처=컨서베이션드론)
야생동물보존협회(Wildlife Conservation Society)는 지난달 벨리즈 수산국에서 파견된 사람들에게 불법 어획을 감시하기 위해 두 대의 드론을 이용하는 방법을 훈련시켰다. 벨리즈 환경 단체에서 어업 관리관으로 일하는 줄리오 R. 마즈 박사는 "드론이 바다를 효율적인 방법으로 보존하는데 쓰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드론은 호주에선 바닷새(seabird) 생태를 모니터하는데 쓰이기도 하며 인도네시아에서는 강우량 측정에도 활용되고 있다. 그린란드의 초목 보존, 네팔의 밀렵 방지, 마다가스카르와 가봉 등의 생태 보존을 위해서도 드론이 쓰인다.

벨리즈에서 드론을 활용하게 된 데는 특히 비영리 단체인 컨서베이션 드론(Conservation Drone.org)의 독려가 큰 역할을 했다.

라이안 핀 코 컨서베이션드론 설립자.(출처=Ted)
만들어진 지 2년 된 컨서베이션 드론은 스위스 등 유럽에서 활동하는 보존 생물학자 라이안 핀 코(Lian Pin Koh)와 영국의 영장류 생물학자 서지 위츠(Serge Wich)가 주축이 되어 활동하고 있다. 

라이안 핀 코 설립자는 "열 몇 개 나라에서 약 100대의 드론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활한 서식지가 파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그리고 불법 활동이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또한 생물들의 개체군을 보호하기 위해 드론을 쓰고 있다. 이들은 누구나 저비용으로 드론을 다룰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코 설립자는 2년여 전 수마트라에서 기름야자 재배로 인해 오랑우탄 생태계가 파괴되면서 곤란을 겪고 있고 있는 것을 알게 된 뒤 자신이 취미 활동으로 하고 있는 무인기를 여기에 써볼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이 장난감 같은 무인기에 카메라를 달아서 환경을 관찰해보기로 한 것. 그리고 서지 위츠에게 이 단체를 만들어보자고 제안하게 됐다.

이 둘은 드론을 이용해 얻게 된 열대 우림에 대한 각종 조사 보고서를 발표하기 시작했다. 코 설립자는 "이후에 많은 동료들이 우리에게 연락을 취해 왔다"면서 "우리는 자체 드론을 만들고자 했고 전 세계를 돌면서 이런 프로그램이 가능하도록 하는데 애써 왔다"고 밝혔다.

벨리즈 어업 관리관 마즈 박사는 "벨리즈의 강한 염수(saltwater) 환경에서 어떻게 하면 생태계가 보존될 수 있는 지를 파악하는데 드론이 쓰이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약 6개월 동안 매일 다양한 지역을 모니터하고 있으며 어업국이 이 조사 결과를 분석할 방침이며 여기에 상당한 기대가 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당정, 내년 의대정원 '증원 전' 3058명 수용 가닥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정 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대 정원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 후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동결안에 합의했다. 의대교육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도 내년 동결안으로 잠정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학번과 25학번 신입생을 합하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올해도 의대교육이 파행될 경우 내년엔 1학년만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렇게 되면 의대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7일로 예고한 '의대 복학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58명 수용안은 의대생이 3월 말까지 복귀한다는 전제로 한다. 휴학생이 이달 내 돌아온다면 모집인원을 수정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2:14
사진
상암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한파 장기화와 평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K리그 개막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파종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잔디 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 생육을 위한 선진 기계 도입 등으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져 2월 22일 개막됨에 따라 사전 준비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 상태의 불량으로 잔디가 들뜸 현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조기 개막에 따른 문제를 프로축구연맹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뉴스핌DB] 이에 따라 우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2500㎡ 이상 잔디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900㎡ 면적에 대해 배토와 파종작업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잔디 생육을 위한 통기·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 공급을 위한 시비 작업과 그라운드 다짐, 관수작업도 실시한다.  긴급 보수 외에도 시는 지난해 수립한 잔디 집중 개선 계획을 토대로 연중 잔디 상태 개선·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교체가 가능한 잔디를 작년(4200㎡)과 비교해 3배 많은 1만2500㎡를 확보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선진 장비를 도입해 잔디 생육에 필요한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고 그라운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를 위해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추가하고, 인공 채광기와 배수 불량 개선을 위한 에어레이터 등을 새로 갖출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가칭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도 4월부터 운영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 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해 서울은 물론 전국 축구장 잔디 관리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 부족을 고려해 콘서트 등 문화 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한지형 잔디 특성을 고려해 동절기와 하절기 구장 사용 일정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로 잔디를 재배할 공간도 발굴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겨울철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 물량 확대와 선진 장비 투입,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5-03-07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