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진 신화콘텍 대표 (사진:신화콘텍) |
[뉴스핌=이준영 기자] "국산화를 넘어 글로벌 커넥터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
올 8월 코스닥 상장 예정인 신화콘텍은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커넥터 전문제조 기업으로서 세계시장 진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 로컬 모바일 기업들에 커넥터를 공급하기 위해 접촉중인 점을 강조했다.
이날 이정진 신화콘텍 대표는 "삼성전자와 씨게이트(Seagate) 등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인정받은 커넥터 기술을 기반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중국 모바일 기업 등을 고객사로 확보할 것"이라며 "현재 중국 모바일 업체인 ZTE, 티노 모바일 등과 접촉중"이라고 말했다.
높은 성장과 시장성을 보이는 중국 모바일 기업들을 대상으로 커넥터를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그는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중국의 레노버, 저장장치 분야에서는 미국의 웨스턴 디지털과 거래를 맺기 위해 노력중 이라는 점도 전했다.
이 대표는 커넥터 시장의 성장성도 높다는 입장이다. 그는 전세계 커넥터 시장은 현재 522억달러 규모로 2017년까지 연평균 8.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커넥터 제조는 높은 진입 장벽을 가진 시장으로 중국 등 후발주자의 진입도 쉽지 않다고 언급했다. 제품의 디지털화, 스마트화에 따른 기술집약적 부품산업이라는 이유에서다.
지난 2002년 설립된 신화콘텍은 모바일기기, 디스플레이, 가전, 저장장치 등에 사용되는 커넥터를 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 삼성전자, LG전자, 씨게이트(Seagate) 등 글로벌 기업에 커넥터를 공급하고 있다.
커넥터란 서로 다른 기능을 가지 전자부품을 연결해 하나의 기능으로 통합시켜 주는 장치다. 응용분야는 정보통신 기기, 가전, 의료기기, 군수, 자동차, 항공 등이다.
신화콘텍의 매출비중은 모바일 63%, 디스플레이·컨슈머 24%,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 13%다. 현재 수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25% 수준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86억원, 매출액 537억원, 당기순이익 6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38억원, 매출액은 168억원이다.
신화콘텍은 지난 6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고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오는 21일과 22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30일과 31일에 걸쳐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주식수는 160만주이며 공모규모는 130억원~146억원이다. 대표주관사는 현대증권이다.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