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EU 진출기업, 유럽수준의 사회적책임져야한다

기사입력 : 2014년07월18일 11:18

최종수정 : 2014년07월18일 11:18

내년 7월까지 환경·사회·인권 기업정보 공개 의무화 적용

[편집자주] 이 기사는 7월17일 오전 16시53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 표출한 기사입니다.

▲ 문정엽(오른쪽 두번째) 아름다운커피 상임이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공정무역과 함께 하는 국회의원 모임 공동대표인 새정치민주연합 김상희 의원실을 방문해 김(왼쪽 두번째) 의원에게 '아동노예노동 반대 및 공정무역 제품확대' 온라인 서명 및 청원서를 전달하고 있다. 이번 서명운동은 카카오 재배현장에서 행해지는 아동노예노동이 근절될 수 있도록 아동노예노동 없는 공정무역 초콜릿의 확산을 위해 진행됐다. 유럽 회원국들은 이같은 공정무역을 하지 않는 제품에 대해선 많은 패널티(고율의 관세 등)를 적용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핌=고종민 기자] #유럽연합(EU)은 아프리카와 남미의 빈국 등에서 생산되는 커피·차·설탕·견과류 등 농축산물과 의류제품에 대해 수입금지 조치와 맞먹는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아동노동 착취를 통해 생산된 제품 수입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려는 조치다. 사회적책임을 다하지 않는 기업의 제품을 강한 규제로 압박하는 것. 시간이 흐를 수록 이같은 조치는 더욱 강화되는 분위기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의 사회적 책임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유럽의회 총회가 비재무정보 공개 지침을 담은 법안을 2015년 7월20일까지 EU 각 회원국 국내법으로 구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EU 회원국에 진출했거나 진출할 국내 기업들도 환경·사회·인권 등 비재무정보를 의무적으로 공개해야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국회 입법조사처에 따르면 비재무정보 공개 대상기업은 유럽 시장에 진출했거나 진출 예정인 기업이며, 유럽수준의 투명한 비재무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공개 대상 범위는 평균 500명 이상의 근로자를 고용한 기업이다. 또 대차대조표상 자산총계 2000만 유로(한화 280억원) 이상 또는 순매출액 4000만 유로(한화 560억원) 이상인 기업도 해당된다. 실적에 따른 기준을 정한 이유는 중소기업의 공시 부담을 줄이기 위함이다.

아울러 모회사가 공개 요건에 해당되지 못한 경우에도 자회사가 공개대상에 해당되면 자회사와 모회사 모두 비재무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유럽에 진출한 100억원 매출의 의류업체 A사가 매출 1000억원의 자회사인 B사를 보유하고 있다면 둘다 비재무정보를 공시해야 하는 것이다.

나아가 중소기업도 이 지침의 적용 대상에 해당되진 않지만 자신과 거래 관계에 있는 대기업에 의해 비재무정보를 공개해야 할 수 있다.

공개 내용은 환경문제·회사 구성원의 이해관계·인권존중·부패 및 뇌물수수 방지 실천 등 비재무정보와 이사회의 다양성 정보 등이다.

지침의 목적은 ▲비재무적 위험과 기회의 공개 ▲이사회 구성원의 다양성을 통한 유럽 내 환경과 사회적 전망 등에 대한 기업의 투명성 강화 ▲기업의 사회적 책임제고 등이다. 나이·성별·출신지역·교육·직업배경 등 이사회의 다양정 정보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맞춰 EU 시장에 진출해 있는 국내 기업들도 지침에 따라야 한다.

이건묵 국회 입법조사처 정치행정조사실 법제사법팀 입법조사관은 "EU측이 경쟁 장벽을 칠 근거를 마련한 것"이라며 "EU 회원국 대부분 기업들은 비재무정보 요건을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취해야할 방도는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 조치를 하는 것"이라며 "사회적 책임 실천은 크게 보면 글로벌 세계 추세이기 때문에 우리가 경제의 세계화·국제화 추세로 지향하려면 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우려되는 점은 관련 법안의 구현에 1년여 밖에 남지 않았지만 국내 기업들의 준비는 미숙하다는 것이다.

김선민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연구원은 "일부 국내 기업들의 경우 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나 기업 홈페이지를 통해 비재무적 정보를 공시하고 투자자에게 제공하고 있다"면서도 "정보공시 범위 및 내용이 불충분하고 대기업 위주"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EU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도 비재무적 정보 공시 활성화를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비재무적 정보 공시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