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삼성선물은 18일 원/달러 환율이 말레이시아 여객기 추락으로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돼 하방 경직성을 보일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국내 증시에서 여전히 지속되는 외인 주식 순매수와 전날 삼성중공업 수주와 관련한 매물 부담으로 상승 확대는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말레이시아 여객기 추락과 러시아발 지정학적 우려 등으로 글로벌 안잔자산 선호가 강화됐다"며 "서울외환시장에서는 상단에서 나오는 매물 부담으로 1030원 부근 등락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승객 280명과 승무원 15명이 탑승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가 러시아 국경 근처 우크라이나에서 추락했다. 탑승자는 전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고, 분리주의자와 정부군 간에 과격한 교전이 지속되는 가운데 반군들의 미사일 공격으로 인해 여객기가 격추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지난밤 뉴욕증시에서는 주요 증시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6월 주택착공은 9.3% 줄어들어 지난 2013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미국의 국채수익률은 큰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엔화는 러시아발 지정학적 불안과 美 경제지표 실망감에 안전자산 선호로 강세를 나타냈다.
전 연구원이 제시한 이날 환율 등락범위는 1027원~1036원이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