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으로 클릭 늘어…광고 부진은 우려
[뉴스핌=권지언 기자]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의 2분기 매출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출 확대가 이어지면서 순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17일(현지시각) 구글은 2분기 매출이 160억달러 정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구글 광고 파트너들에게 지급되는 커미션을 제외한 매출도 128억달러 정도로 전문가 전망치보다 5억달러 정도가 많은 수준이다. 브라질 월드컵으로 검색 클릭수가 늘어난 영향이다.
같은 기간 구글 순익은 34억달러, 주당 4.99달러로 지난해의 32억달러, 주당 4.77달러에서 6% 정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2분기 주당 순익은 6.08달러로 전문가 예상치 6.24달러를 하회했다.
무인자동차와 글래스 아이웨어 등 실험적 신규 사업부문과 고용 확대로 인한 지출 증가와 광고수익 감소는 구글의 실적 불안 요인으로 지목됐다.
2분기 중 구글의 자본지출은 26억5000만달러로 집계됐으며, 이 기간 중 2200명의 인력을 추가 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패트릭 피체트 구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구글이 "승산 있는 장기 자산"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USA투데이는 구글의 광고비 감소 등은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정규장에서 1.53% 하락 마감한 구글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는 1% 넘게 오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