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고 경영정상화를 추진중인 동부제철이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3000억원 가량의 긴급 운영자금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동부제철은 이달 초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체결한 직후 채권단에 물품대금 지급 자금 등 운영자금 3000억원대의 자금을 우선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는 이달 들어 동부제철 신용등급이 BB+에서 B+로 강등되면서 자금조달이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동부제철은 지난해 말 동부그룹 차원 자구계획안을 실시하면서 일부 매출채권을 유동화해 자금을 조달해 왔지만, 지난달 24일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 패키지 매각이 무산되면서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이에 따라 일부 매출채권 담보 금액에서 조기상환 사유가 발생했다. 채권단측은 현재 구체적인 지원금액과 시기 등에 관해 조율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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