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내수활성화와 국내 산업을 경험할 수 있는 국내 테마여행지를 선정, 추천했다.
전경련은 13일 휴가철 테마별 여행지들을 보여주는 '국내 테마여행 10선'을 소개했다. 전경련이 추천하는 테마들은 주요 기업 창업주 생가 방문, 역사 속 산업기술 탐방, 근대 물류 중심지 등 우리나라 경제사를 살펴보는 테마와 지역 축제탐방, 농촌체험 팜스테이 등 지역문화와 자연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테마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의령·진주·함안은 삼성 이병철 회장, LG 구인회 회장, 효성 조홍제 회장 등 3명의 기업 창업주들이 태어난 곳이다. 이들 세 마을은, 생김새가 세발솥을 연상시키는 '솥바위' 20리 마을로도 더욱 유명하다. 다만 의령 이병철 회장 생가는 8월 말까지 보수공사로 개방하지 않는다.
생가 방문 후 의령군이 조성한 ‘부잣길’ 둘레코스도 걸어볼 만하다. 롯데 신격호 회장이 매년 마을 잔치를 여는 울산 생가도 창업주의 생각을 느낄 수 있는 좋은 방문지이다.
조상들의 산업 기술에 대한 인식을 엿볼 수 있는 장소도 있다. 한국 건설의 경쟁력이 이어지고 있는 조선 정조 시대에 완성된 수원 화성. 거중기 등 당시 최신 건축기술을 이용해 만들어진 수원 화성은 1997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전경련은 이밖에도 나라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는 테마로 역대 대통령 생가를 찾아 구미에서 거제, 신안까지 영·호남을 횡단하는 여행, 경기도 파주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휴전선을 따라 여행하는 보훈 여행 등도 제안했다.
전경련은 이러한 테마들을 엮어 다양한 여행 코스를 구성해 계획한다면 보다 기억에 남는 특별한 여행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경련 이용우 사회본부장은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유명 관광지 위주 휴가는 오히려 관광 피로도를 높이는 역효과가 있다"며 "다양한 테마들을 조합해 자신만의 여행을 떠난다면 개인들은 휴가의 만족도를 높이고 더불어 국내 관광산업도 활성화되어 내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