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한국의 대중국 수출이 3분기에는 플러스 증가율로 회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하이투자증권의 박석중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대중국 수출이 마이너스 증가율에 머물러 있기는 하나 이는 레벨과 시차의 제약일 뿐"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중국의 6월 수출입 지표는 상대적으로 높았던 시장의 전망치를 하회했지만 수입 증가율이 전월 -1.6%에서 6월 5.5%로 큰 폭의 회복세를 보인 것은 긍정적이다.
시장은 이제 수출보다 중국의 수입확대 가능성에 관심을 이동시키고 있다. 특히, 한국 경제의 경우에는 그간 중국 경기 Bottoming에도 회복되지 못했던 한국의 중국향 수출 회복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
한국의 중국향 수출 방향성을 점검할 수 있는 변수들로 M2(유동성), PPI(가격).환율(원/위안)에 주목할 필요성이 있다.
중국은 유동성의 개선 없이는 생산과 수입의 확대가 구조적으로 한계를 가지는 구간에 진입해 있고 최근 지준율 인하 통화정책이 긴축에서 확장으로 나아가는 모습이다.
또 중국의 PPI(생산자물가)는 12년3월 이후 2년 이상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나 최근 PPI의 하락폭이 좁혀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간 위안화 약세와 원화 강세로 연초대비 원/위안 환율은 6.3% 절상됐고 이는 국내기업 경쟁력 악화로 이어졌다. 전날부터 중-미 전략경제대화 개최로 위안화가 강세로 돌아서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한국의 대중국 수출이 마이너스 증가율에 머물러 있기는 하나 이는 레벨과 시차의 제약일 뿐으로 3분기에는 플러스 증가율로 회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유동성이나 물가, 특히 향후 환율변동이 우호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아 3분기 대중국 수출은 플러스 증가율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