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외환/마감] '중립' 청문회 지켜보며 환율 3거래일째 상승

기사입력 : 2014년07월08일 16:36

최종수정 : 2014년07월08일 16:36

[뉴스핌=윤지혜 기자] 8일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하며 1011.9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진행된 최경환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는 기대보다 '중립'적인 수준에서 마무리돼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환율(NDF)을 반영해 전날 종가보다 0.70원 오른 1011.20원에 개장했다.  지난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 선물 환율은 1011.80원에 마감했다.

한편 이날 오전 발표된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의 예상치에 훨씬 못미치는 7조2000억원을 기록했으나, 환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 시장참여자들은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이 시장에 선반영됐기 때문에 환율에 직접적인 상승 재료로 작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시장에는 주요 이벤트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됐다. 오전에는 최경환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를 기다리며 관망세가 이어졌고 고점에서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나오고 저점 에서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나왔다. 환율은 장 내내 1010원~1011원의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다 결국 막판 결제수요로 전날 보다 1.40원 오른 1011.9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고가는 1011.90원, 저가는 1010.70원을 나타냈다.

시장참여자들은 이날 주요 이벤트를 기다리며 환율이 제한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 청문회에 대한 경계감으로 전날부터 매수세가 이어졌고, 다음 날 발표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사록과 영란은행(BOE)의 통화정책회의도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청문회에서 최경환 후보자 발언은 원론적인 수준이라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현 시점에서는 외환시장의 안정이 굉장히 중요하다. 취임하면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은행의 한 딜러는 "최 후보자의 발언에 시장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니다"며 "다만 청문회가 이날 환율에 영향을 줄만한 재료로 여기고 경계감이 있었던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다음 날 발표될 미국 FOMC의사록에서 금리인상에 대한 시그널이 나올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며 "오늘 자정에 영란은행(BOE)통화정책회의도 있고, 전반적으로 관망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B은행의 딜러는 "역외에서도 추가 매도보다는 매수 움직임이 있었던 것 같다"며 "환율 상승쪽을 보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숏포지션(환율 하락 베팅)을 정리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반기 네고물량도 어느정도 소화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청문회를 비롯해 이번주 목요일 금통위도 있고 해서 이번 주 수요일까지는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내일도 오늘과 비슷한 움직임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사진
김승연 회장, 한화에어로 회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그룹 내 방산사업을 직접 챙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자사 회장으로 신규 선임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가운데 오른쪽)과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로써 김 회장은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 한화비전에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까지 총 5곳의 회장직을 겸하게 됐다. 김승연 회장의 합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러브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일(한국시각) 윤석열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세계적인 한국의 군함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다"며 "선박 수출뿐 아니라 보수, 수리, 정비 분야에서도 양국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 방산기업들은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 진출 기대감이 커졌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등 방산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오션은 특히 지난 6월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 인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대표적 인맥으로 꼽힌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 중 한 명인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설립자와 40년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우주항공 등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미국 신정부 출범 등 대외 경제환경 변화 속에서 김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2024-11-14 16: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