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가 최근 우리경제 회복세가 지체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소비자심리가 회복되면서 크게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KDI는 6일 ‘KDI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세월호 참사의 부정적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회복이 지체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생산 관련 지표가 전월에 비해 부진한 가운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하락세를 지속했다. 생산 및 출하가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금년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소매판매액지수를 제외한 건설기성액, 광공업생산지수 등 모든 구성 지표가 부진한 데 기인해 2개월 연속 하락했다.
민간소비 관련 지표도 세월호 참사의 영향으로 부진을 지속하고 있으며, 투자의 개선 추세도 다소 약화되고 있다. KDI는 “5월 중 소매판매액지수와 소비 관련 서비스생산이 4월에 비해서는 증가했지만 여전히 3월 수준을 하회하면서 세월호 참사의 부정적인 영향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분석했다.
설비투자의 증가세가 둔화된 가운데 건설투자도 토목부문의 부진이 심화되면서 전년동월대비 감소로 전환했다.
반면 수출은 완만한 개선 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KDI는 “아울러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기준(100)을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소비자심리지수도 다시 상승함에 따라 경기회복세가 크게 위축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사료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