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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정상회담] 800억위안 RQFII 자격 부여 합의

기사입력 : 2014년07월03일 18:30

최종수정 : 2014년09월15일 10:08

[뉴스핌=우수연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일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에 800억 위안(13조 450억원) 규모의 위안화 적격해외기관투자자(RQFII) 자격을 부여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양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개설, 800억 위안 규모의 위안화 적격투자자(RQFII) 자격 부여 등을 포함한 협력 문건에 합의했다.

우선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을 개설하고, 한국이 중국 외환시장에 직거래시장을 개설하기 위한 여건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에 위안화 청산체제를 구축하고, 서울 소재 중국계 은행을 위안화 청산은행으로 지정한다.

특히 중국 정부는 한국에 800억 위안(약 13조450억원) 규모의 위안화 적격해외기관투자자(RQFII) 자격을 부여키로 했다. 향후 RQFII 활용 상황과 시장 수요를 감안해 적절한 시점에 이를 증액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홍콩이 2700억 위안, 대만이 1000억 위안, 영국이 800억 위안 수준으로 RQFII를 부여받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는 상당한 수준이다.

또한 한국정부는 당국 및 금융기관 적격해외기관투자자(QFII)를 통한 중국투자 확대를 적극 장려하고, 한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 기업의 위안화 표시 채권발행도 유도하기로 합의했다.

정부는 이번 합의를 통해 우리나라 금융시장이 싱가포르·대만 같은 국가들보다 제도적인 측면에서 위안화 허브로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된 것으로 평가했다.

위안화 역외센터로서 필요한 정책 과제들을 패키지로 일괄 합의해 우리나라가 위안화 역외센터로 발전하기 위한 인프라와 수요·공급 측면의 제도적인 기반을 완비했다는 것.

우리 정부는 "원-위안간 직거래가 이루어질 경우 환전 수수료 절약이 가능하고, 청산 은행을 통해 중국 현지와 직접 결제할 수 있게돼 결제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중간 거래에서 수출입을 모두 하는 우리 기업 또는 중국 기업의 경우 환 위험을 대폭 절감하고 양국간 교역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정부는 이번 정책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재부·금융위·한은·금감원 등 관련 당국과 관련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위안화 금융 서비스 활성화 TF(가칭)'을 7월중 마련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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