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수 줄었지만 중대형 낙찰률과 낙찰가율 모두 상승
[뉴스핌=한태희 기자] 올 상반기 아파트 매매·분양 시장과 달리 경매시장은 사람들로 붐볐다.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올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수도권 아파트 경매 응찰자수는 4만1495명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3만8273명)보다 10% 늘어난 수치다. 평균 경쟁률은 7.6대 1이다.
상반기 낙찰 총액은 1조6228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1조7417억원) 보다 적은 금액이다. 하지만 물건수를 고려하면 낙찰 총액이 적지 않다는 게 지지옥션의 설명이다. 올 상반기 낙찰 물건수는 1만1635건으로 지난해 상반기(1만5079건) 대비 20% 가량 줄었다.
지지옥션 하유정 선임연구원은 "물건수는 줄었는데 낙찰총액이 많은 것은 중대형 물건이 새주인을 찾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 상반기 중대형 낙찰률은 45.2%로 전년 동기 대비 8.6%포인트 올랐다. 중대형 낙찰가율은 80.8%로 지난해보다 7%포인트 올랐다.
하유정 선임연구원은 "올 상반기에는 중소형이나 중대형 가릴 것 없이 시세보다 싸게 사려는 입찰자들이 몰리면서 경매 법정에 사람들이 넘쳤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