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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창훈 대한항공 사장, "안전이 최고 목표"

기사입력 : 2014년07월01일 16:31

최종수정 : 2014년07월01일 17:34

항공기 안전이 최고의 목표

[뉴스핌=서영준 기자] "대한항공에는 안전장려금 제도가 있다. 전직원에 100% 보너스 형태로 지급하면 480억원이 들어가는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줘야 할 것 같다."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은 1일 서울 공항동 본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대한항공의 안전에 대한 특징을 이같이 설명했다.

지 사장이 밝힌 안전장려금은 각종 항공기 안전에 대한 항목을 지수화시켜 이를 목표로 설정하고, 달성시 보너스를 지급하는 제도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고유가로 인한 적자에 시달리면서도 안전장려금 480억원을 전직원에게 지급한 바 있다.

특히 안전장려금은 회사 여건이 어려워도 약속대로 지급해야 된다는 조양호 회장의 의중이 반영됐다.

지 사장은 "오늘도 안전장려금 때문에 회의를 했는데 올해도 지급해야 할 것 같다"며 "회사 입장에서는 안전이 최고 목표이니 줘야한다"고 강조했다.

지 사장의 언급처럼 대한항공은 항공기 안전을 위해서라면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대한항공은 연간 사용하는 11조원의 각종 비용 가운데 10%에 이르는 약 1조원 이상을 항공기 정비 비용으로 지출한다.

그는 "90년대까지 대한항공은 많은 아픔을 겪었다"며 "이러한 투자를 아끼지 않은 결과 영국 사고 이후 14년간 단 하나의 사고도 발생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의 안전에 대한 투자는 단순 비용 지출로 끝나지 않는다. 항공기를 운항하는 조종사, 탑승객의 안전을 곁에서 책임지는 운항승무원 등 인적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지 사장은 "안전을 위해 조종사 선발 과정부터 엄격한 자격을 요구한다"며 "대한항공의 경우 1000시간 비행경력과 더불어 제주도 비행장에서 따로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종사에 대한 평가도 엄격하게 진행된다. 학연, 지연 등 항공기 운항 능력과 상관 없는 요소들은 평가 단계에서부터 배제시키기 위해 외국인들이 객관적으로 조종사를 평가토록 한다.

대한항공의 이같은 투자는 전세계 조종사와 승무원들로부터 인정받아 가장 입사하고픈 항공사로 거듭나게 만들었다.

그는 "조종사나 승무원들도 충분히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며 "때문에 안전을 위한 정비, 백업 시스템 등이 잘 갖춰진 회사에 취업하기를 희망하는데 대한항공은 세계 최상의 수준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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