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벌어진 2014 브라질월드컵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루이스 수아레스에 어깨를 물린 조르지오 키엘리니 [사진=AP/뉴시스] |
"FIFA 징계 가혹…선수 아예 고립시킬 수준"
[뉴스핌=대중문화부]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의 이에 물려 기겁했던 이탈리아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가 가해자를 두둔하고 나섰다.
키엘리니는 27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국제축구연맹(FIFA)가 ‘핵이빨’ 수아레스에 내린 징계 수위가 너무 높다. 한 선수를 고립시킬 만큼 가혹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FIFA는 하루 전인 26일 수아레스에 A매치 9경기 출장금지 및 4개월 현역자격 박탈, 벌금 약 1억1300만원을 명령했다.
수아레스는 지난 25일 벌어진 이탈리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상대 수비수 키엘리니와 몸싸움 도중 어깨를 이로 물어 축구팬을 경악케 했다. 자신의 축구인생 세 번째로 이른바 ‘핵이빨’ 테러를 가한 수아레스는 직후 할리우드 액션까지 취해 물의를 빚었다.
FIFA 결정에 우루과이와 수아레스는 즉각 반발했다. 특히 피해 당사자인 키엘리니마저 수아레스를 옹호해 눈길을 끈다. 키엘리니의 선처 호소가 FIFA를 움직일 수 있을 리 만무하지만 징계 수위가 지나치다는 의견이 적지 않아 향후 FIFA의 조치가 주목 받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