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동부 채권단 "지분포기와 사재출연, 한 발짝도 양보 못 해"

기사입력 : 2014년06월26일 10:58

최종수정 : 2014년06월26일 11:03

"두 조건 모두 받아들여야 자율협약 가능"

[뉴스핌=김선엽 기자] 동부제철이 이번 주 중으로 KDB산업은행에 자율협약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채권단은 동부 쪽이 채권단의 요구사항을 모두 수용해야 자율협약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반면, 동부그룹은 김준기 회장의 장남인 김남호 동부제철 부장의 지분을 내놓은 것은 물론이고 김 회장의 사재출연 대상에 대해서도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지키고 있다.

이에 자율협약 신청과 수용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류희경 산업은행 수석부행장(오른쪽)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일 동부그룹과 만나 자율협약을 신청할 것을 요청했고 동부그룹에서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사진=김학선 기자>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동부제철 채권단은 회사채 차환발행 심사를 앞두고 동부 측의 자율협약 신청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적어도 30일까지는 자율협약 신청이 있어야 내달 7일 만기가 돌아오는 700억원 규모의 동부제철 회사채의 차환 지원이 가능하다.

하지만 자율협약이 체결될 경우 현재 투입된 자금에 더해 신규로 자금지원이 소요될 가능성이 커 채권은행들은 동부 쪽 역시 협력적 자세를 보여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나는 장남의 동부화재 지분을 채권은행에 담보로 맡기는 것이고 또 하나는 김 회장이 출연키로 한 사재를 자신이 지분 100%를 보유한 동부인베스트먼트가 아닌 동부제철에 출연하는 것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동부 쪽이 장남의 동부화재 지분을 은행에 담보로 맡기는 것과 김 회장의 사재를 동부인베스트먼트가 아닌 동부제철에 출연하는 것을 모두 받아들여야 한다"며 "둘 중 하나라도 수용하지 않는다면, 그 쪽에서 자율협약을 신청해도 채권단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동부 측은 비금융계열사를 지원하기 위해 금융계열사까지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장남이 보유한 동부화재 지분을 담보로 제공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또 김 회장이 동부인베스트먼트 증자에 참여하는 것도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순조로운 해결을 기대하는 금융당국의 기대와 달리 동부제철이 자율협약이 아닌 워크아웃으로 직행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자율협약이 수용되기 위해서는 채권단 100%의 동의가 필요하다.

채권단 관계자는 "동부 쪽에서 금융계열사는 어떻게든 지키겠다는 입장으로 아무런 양보를 하지 않는다면,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는 물 건너 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