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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공포에 로맨스를 더하다 '소녀괴담'

기사입력 : 2014년06월27일 10:08

최종수정 : 2014년06월27일 10:08

 

[뉴스핌=장주연 기자] 인수(강하늘)은 귀신을 보는 특별한 능력을 가졌다. 하지만 되레 이 능력 때문에 그는 외톨이 신세를 면치 못한다. 고향을 떠나 홀로 살던 인수는 결국 외로움에 지쳐 퇴마사 삼촌 선일(김정태)이 있는 고향으로 돌아가고, 전학 간 학교에서 소녀 귀신(김소은)을 만난다.

그날 이후 인수와 소녀 귀신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나둘 털어놓으며 우정을 쌓는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정체불명의 핏빛마스크 괴담이 떠돌면서 반 친구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기 시작한다. 의문의 실종사건을 쫓던 인수는 소녀 귀신도 두려워하는 괴담 속 마스크 귀신에 대한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영화는 생각보다 ‘공포’ 장르에 충실하지 않다. 깜짝깜짝 놀랄만한 장면이 종종 등장하긴 하지만, 그간의 학원 공포물들만큼 강도가 세진 않다. 그러나 역으로 해석하면 평소에 공포 영화를 잘 못 보는 관객 역시 무리 없이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특히 강하늘과 김소은의 풋풋한 로맨스는 공포를 완화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동시에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공포 혹은 로맨스라는 특정 장르를 떠나 영화에서 가장 좋은 부분은 학교 폭력과 ‘나만 아니면 된다’는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주변 인물들에 대해 짚고 넘어갔다는 점이다. 물론 그간 공포영화에서 종종 봐왔던 낯익은 주제긴 하지만, 수없이 경고해도 넘치지 않는 게 학교 폭력 문제니 이에 대한 경각심을 또 한 번 일깨워 줬다는 점은 확실히 반갑다.

저만의 개성을 살리며 틈새 없는 호흡을 펼치는 강하늘, 김소은. 한혜린, 박두식 등 청춘스타들의 열연도 눈여겨 볼만하다.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현장이 또 있을까 싶다”던 강하늘의 말은 스크린 속 이들의 완벽한 연기 호흡으로 고스란히 드러난다. 여기에 코믹 연기의 고수 김정태의 깨알 애드립은 끊임없이 웃음을 유발하며 색다른 재미를 안긴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 간담이 서늘해지는 공포를 원하는 관객에겐 분명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심장 조이는 섬뜩함보다는 강하늘과 김소은의 달곰함이, 놀란 장면보다는 웃었던 장면이 기억에 남으니…. 이 부분에서 안도하거나 실망하는 건 온전히 관객의 몫이다. 7월3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사진=리틀빅픽쳐스 제공]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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