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우리나라의 남한산성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22일 카타르 도하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8차 세계유산위원회 총회를 통해 남한산성의 세계유산 등재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창덕궁과 석굴암 등 모두 11개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유네스코 자문기구는 남한산성이 동아시아지역 축성술의 교류를 잘 보여주는 초대형 군사 유산이라는 점을 등재 권고 이유로 꼽았다. 또 유사시 종묘까지도 옮겨 올 수 있는 임시 왕궁과 행궁을 산성 안에 만든 점도 높이 평가했다. 실제로 병자호란 때 인조는 이 행궁에 머물며 청나라에 맞서 항전을 벌이기도 했다.
남한산성은 2011년 2월 문화재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추진 대상으로 선정된 뒤 2011년 1월부터 등재신청서를 작성해 2년 뒤인 2013년 1월 유네스코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후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CIOMOS)가 2013년 9월 방한해 현지 실사를 마친 뒤 추가자료 요청과 답변 과정을 거쳐 지난 4월 '남한산성의 세계유산 등재 여부에 대한 평과 결과보고서'에서 '등재권고'로 평가해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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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수어장대 <사진출처=남한산성 문화광광사업단> |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