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KB국민은행이 오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주 전산기 교체 문제와 관련해 다시 논의에 나선다. 20일 국민은행 관계자는 "23일 이사회를 연다"고 말했다.
사외이사들은 한국IBM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는 안건 상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IBM이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유닉스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방해했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국민은행 노동조합은 내부 소식지를 통해 "은행장과 상임감사위원을 제외한 이사들에 대해 총 5건에 달하는 민형사상 소송과 거처분신청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업무방행죄도 함께 제기할 예정"이라며 "포괄적으로 최근 내부 갈등의 공범으로서 유무형의 형태로 KB에 끼친 부분에 대한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법적 공방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점을 감안, 가처분신청 제기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며 "우선 해당 이사 전원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신청과 함께 지난달 24일 유닉스 전환을 승인한 이사회 결정에 대해서도 효력정지가처분신청 제기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