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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높은 성장세에 투자자 관심 '집중'

기사입력 : 2014년06월20일 10:34

최종수정 : 2014년06월20일 10:34

안정적 국가재정 바탕…증시 전망도 맑아

[뉴스핌=주명호 기자] 필리핀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높은 경제성장률과 증시 상승세, 밝은 향후 전망 등이 필리핀을 유망한 투자처로 주목 받게 하는 요인이다.

미국 금융주간지 배런스(Barron's)는 15일(현지시각) 필리핀을 탄탄한 경제성장 기반을 지닌 국가라고 소개했다. 전체 인구 중 50%가 25세 미만으로 노동 인구가 매우 젊으며 영어 사용국이라는 점도 해외 기업들의 진출을 용이하게 해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필리핀의 국가 재정도 안정적이다. 해외 송금액 및 아웃소싱 산업 등이 필리핀 경상흑자 및 외환보유고 증대에 이바지한 까닭이다. 작년 필리핀 해외 근로자들의 국내 송금 규모는 228억달러로 직전년보다 6.4% 증가했다. 콜센터 등 필리핀 국내 아웃소싱 사업 규모도 같은 기간 23%나 커진 160억달러를 기록했다.

덕분에 필리핀 경상흑자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2%를 넘어섰으며 외환보유고 또한 800억달러를 초과하고 있다. 2004년 GDP 대비 74.4%였던 필리핀의 부채 비율도 49%까지 줄었으며 외채비율 또한 80%에서 30%도 감소했다.

지난해 3대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 및 피치, S&P는 모두 필리핀의 국가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바 있다. IHS의 라지브 비스와스 연구원은 "개선된 거시경제 경영 및 재정, 무역흑자 확대 등이 경제회복의 밑바탕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3년 필리핀의 GDP 성장률은 7.2%를 기록했다. 올해 및 향후 성장률은 이보다는 낮지만 5~6%대 성장률을 꾸준히 이어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CLSA 알프레드 다이 리서치수석은 "은행들의 예대율(대출액/총 예금잔고)은 60% 수준밖에 되지 않아 신용 증가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필리핀 종합주가지수 변동 추이. [자료 : Thomson Reuters]

필리핀 주식시장도 이런 성장 바람을 타고 급상승 중이다. 지난 5년간 필리핀 주식시장은 230% 가량 상승하면서 아시아국가 중 가장 뛰어난 성적을 보였다.

배런스는 필리핀 종합주가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7.9배로 11.5배인 태국이나 13배인 인도네시아보다 높지만 평균 PER인 17.8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맥쿼리 증권은 필리핀의 올해 증시 상승률이 11%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들의 실적도 꾸준한 오름세가 전망된다. 작년 필리핀 기업들의 실적 성장률은 평균 12%를 기록한 바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조조 곤잘레스 투자전략가는 "(실적 성장률이) 올해 11%, 내년에는 15%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추천 투자기업으로는 아얄라 그룹과 로빈손랜드가 꼽혔다. 필리핀 최대 부동산기업은 아얄라는 통신, 금융 및 수도(水道)사업도 진출해 있으며 최근 인프라산업 프로젝트에 공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로빈손은 쇼핑몰 및 아웃소싱기업들을 대상으로 건물 임대 등 부동산 사업을 벌이고 있다.

다이 수석은 "아얄라 PER는 15.7배로 순자산 가치에 비해 20% 가량 저렴한 수준"이라며 목표주가를 현 수준보다 26% 가량 높은 주당 710페소로 제시했다. HSBC의 헤랄드 반 데 린드 투자전략가는 로빈손 주가가 내년까지 30% 가까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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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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