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최근 모기업인 포스코의 신용등급이 떨어진 포스코건설(AA-)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했다.
포스코의 신용등급이 'AAA'에서 'AA+'로 하락한 이후 포스코 계열사로서는 처음 실시한 수요예측이 실패로 끝남에 따라 향후 여타 계열사들의 회사채 발행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실시된 포스코건설 수요예측은 0.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4년 만기로 1000억원을 모집했지만, 금리밴드 상단인 +5bp로 600억원만 들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당초 포스코건설 측은 수요예측 희망공모금리밴드로 민평 대비 -25bp~+5bp를 제시했다.
하지만 발행물량 만큼 수요가 충분히 들어오지 못함에 따라 대표주관사인 KB투자증권을 비롯해 IBK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 총액인수할 예정이다.
이번 수요예측 실패와 관련해 동부증권 박정호 연구원은 "포스코의 등급 조정이 가장 큰 원인일 것"이라며 "(포스코의) 계열사에 대한 지원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함께 건설업 자체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