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러시아의 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선취골을 터뜨린 이근호가 경례하고 있다. 상주상무 소속으로 현재 군인 신분인 이근호는 월드컵 최저연봉의 주인공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사진=신화사/뉴시스] |
[뉴스핌=대중문화부] 사상 최초의 원정 8강에 도전하는 홍명보호에 귀중한 한 점을 선물한 이근호의 월드컵 최저 연봉이 해외서도 화제다.
이근호는 18일 오전 7시(한국시간) 벌어진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리그 러시아전에서 후반 23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박주영과 교체 투입된 이근호는 중원에서 잡은 볼을 홀로 드리블한 뒤 러시아 문전에서 강한 슛을 때렸다. 이고르 골키퍼가 손을 뻗었지만 깔끔하지 못한 동작 탓에 공은 한 차례 튀어 오르더니 그대로 뒤쪽 골망으로 빨려 들어갔다.
현재 상주상무프로축구단 소속인 이근호는 군인 신분이기에 군인 월급을 받고 있다. 알려진 이근호의 연봉은 170여만원으로, 월급으로 따지면 14만원가량에 불과하다.
이근호의 월드컵 최저연봉은 해외서도 화제다. 세계를 호령하는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연봉은 720억원, 리오넬 메시는 660억원에 이른다. 산술적으로 따지면 호날두의 연봉은 월드컵 최저연봉의 주인공 이근호에 비해 4만2000배가량이나 많다.
한 외신은 “이근호가 행운의 골 못지않게 월드컵 최저연봉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분명한 건 이근호의 골이 대한민국 대표팀 사기를 한껏 끌어올렸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러시아와 비기며 H조 공동 2위에 오른 대한민국은 23일 새벽 4시 알제리와 운명의 일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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