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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임명 동의안 제출 예정…반발 움직임 '확산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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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1인 시위나서…친박 핵심 서청원까지 나서 "잘 판단해야"

[뉴스핌=함지현 기자] 극우적 논조와 친일 식민사관 등으로 논란을 빚어 온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 동의안과 인사 청문요청서가 17일 국회에 제출될 예정인 가운데 이에 반발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으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야당은 정부가 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을 포기할 것을 요구하고 문 후보자에는 사퇴할 것을 주문하면서 청문회 자체가 불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한정애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문 후보자는 진보 보수의 문제가 아니라 상식과 비상식의 문제로 국민은 이미 문창극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끝냈다"며 "특히 일본이 고노담화 훼손과 집단자위권 결정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문창극 후보자의 존재 자체는 일본의 역사왜곡 흐름에 빌미를 제공하는 결과로 나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대변인은 "국격마저 곤두박질시키고 있는 문창극 후보자는 즉시 사퇴하라"며 "박 대통령은 즉시 문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청와대와 국회, 광화문, 일본대사관 소녀상, 서대문형무소역사관, 효창공원, 백범기념관 등에서 문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 및 사퇴 촉구 1인 시위를 진행하며 정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하지만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일단 국회에 임명 동의안이 제출되면 그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인사 청문 절차를 마쳐야 한다.

예정대로 임명동의안이 제출될 경우 청문회를 피할 수는 없기 때문에 새정치연합은 철저한 검증으로 문 후보자의 낙마를 위해 힘을 쓰는 동시에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참사에 대해서도 칼을 겨눌 것으로 예상된다.

야당뿐 아니라 여당 내부에서도 문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문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던 새누리당 초선의원 6인에 이름을 올렸던 김상민 의원은 "문 후보자 인준은 일본과의 고노담화 역사 전쟁에서 스스로 무장해제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사퇴를 재차 종용했다.

김 의원은 "아베정권은 결국 고노담화를 무력화시키려 하고 있다"며 "여기에 맞서야 하는 대한민국 국무총리에 '위안부 문제에 일본의 사과가 필요없다'는 사람을 세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문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와 인준 표결 과정은 새누리당 지도부의 예상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며 "인준이 성공하기도 어려울 것이고 새누리당의 역사인식이 국민들에게 부정적으로 남게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위해서나 새누리당을 위해서나 대통령을 위해서나 국민을 위해 문 후보자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친박 핵심으로 새누리당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서청원 의원 역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 후보가 국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스스로 잘 판단해야 한다"며 "본인이 총리 후보로 지명된 이후에 여러가지 문제에 대한 언행에 대해 스스로 성찰을 해야한다"며 사실상 사퇴를 촉구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청문회가 열린다고 해도 문 후보자가 이를 넘어서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총리 후보자의 경우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 찬성의 국회 동의가 필요하다. 국회 재적 의원이 286명이므로 과반은 143석이 된다. 새누리당이 149석으로 과반보다 많은 의석을 갖고 있지만 당 내부에서 반대 의견이 있어 통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혹여 문 후보자가 본회의를 통과해 총리에 인준된다면 추후 새누리당에 더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7·30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새누리당이 '친일 총리'를 세우는 데 일조했다는 야당의 공세가 거세질 경우 참패를 면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 문창극 청문회 강행, '방패막이' 위해?

일각에서는 각계에서 부정적 평가를 받고 있는 문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강행이 다른 각료 후보자들에 대한 '방패막이' 차원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한다.

현재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의 대선후보 차떼기 매수 공작과 북풍조작사건 연루,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극단적 보수셩향 및 논문 표절 의혹,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송광용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의 논문표절 의혹 등 문제가 나오고 있다. 청와대가 이를 가리기 위해 문 후보자에게 눈이 쏠리는 것을 방치하고 있는 게 아니냐고 의심하는 것이다.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일각에서는 문 총리 후보자 문제에 관심을 쏠리게 해서 방패막이로 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하는 분들도 상당히 있다"며 "국민들에게 그런 시각으로 청와대가 비춰지는 것 자체가 나라발전을 위해 좋지 않다. 문 후보자 문제는 청와대 스스로 결단할 때"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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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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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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