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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환위험' 없이 해외ETF투자하려면?..."H를 사라"

기사입력 : 2014년06월17일 10:49

최종수정 : 2014년06월17일 10:56

'달러 인버스 ETF'로 환헤지비율 조정가능

[뉴스핌=한기진 기자]  FIFA 월드컵축구대회 이후 브라질 증시가 오를 것으로 보고 투자를 고려중인 직장인 김모씨(40). 직접 투자가 어려워 증시 지수를 추종하는 ETF(상장지수펀드)를 선택했다. 그가 고른 ‘KODEX 브라질 ETF’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브라질 ADR종목에 투자하기 때문에 밤사이 HTS(홈트레이딩시스템)로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그러나 그는 ‘환율’이 걱정이다. ETF가격이 오른다고 해도 요즘처럼 브라질 헤알화 가치가 더 떨어지고 원/달러 환율이 내린다면, 환차손을 이중으로 입기 때문에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김씨처럼 해외 ETF에 투자를 원하지만 환율이 오르거나 내리는 걱정이 싫은 투자자에게 환헤지(위험회피) ETF를 적극 활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전통적인 환헤지 방법은 선도거래나 선물/옵션과 같은 파생상품을 이용한 것이지만, 대형 기관끼리 이뤄지는 것으로 개인투자자는 발을 들이기 어렵다.

◆ '환헤지' ETF는 거래비용 비싸

개인투자자에게 가장 쉬운 환헤지 방법은 헤지가 돼 있는 ETF를 거래하면 된다. ETF에 헤지가 돼 있기 때문에 신경 쓸 일이 없다. 보통 ETF이름 뒤에 알파벳 (H)가 붙어 있으면 환헤지가 돼 있는 상품이다.

그러나 요즘처럼 원화강세, 엔화약세라면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다. 가령 ‘TIGER 합성-일본(H)’가 투자 이후 3% 올랐고 원화 값도 엔화 대비 1% 올랐다면 수익률이 4%이어야 하지만 ETF 전체를 헤지 했기 때문에 환차익 1%를 얻지 못해 수익률은 3%밖에 되지 않는다. 게다가 수수료 등 거래비용이 크다.

◆ 달러인버스 ETF로 헤지 비율 조절

반면 별도의 환헤지 ETF에 투자한다면 자신의 자금 사정과 판단에 따라 헤지 비율을 0~100%까지 고무줄처럼 조절할 수 있다. 또 기대수익률도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따라 맞출 수 있다. 

김씨가 선택한 KODEX 브라질 ETF말고도 TIGER라틴, TIGER 브릭스 등 신흥국 ETF는 해당 국가의 통화로 투자될 것 같지만 미국 증시에 상장돼 있어 미 달러화로 거래된다.

그래서 투자 시점보다 원달러 환율이 내려 환차손을 입을 것에 대비한 헤지를 해야 한다. KOSEF 달러인버스선물 ETF와 같은 달러인버스 ETF가 이런 목적에 맞는 상품이다. 만기도 없고 소액으로도 가능하기 때문에 투자자의 자금 사정이나 시장 변화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조절할 수 있다.

헤지 방법은 현물환율과 선물환율의 가격비율과 달러 현선물의 상관계수를 계산해야 하는 등 복잡하다. 기관투자자들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개인투자자까지 흉내 낼 필요는 없다.

투자규모에 따라 ETF투자와 헤지비율을 정하면 된다. 가령 김씨가 KODEX 브라질 ETF에 5000만원을 넣고 100% 헤지를 원한다면, 5000만원/KOSEF 달러인버스 ETF가격 1만1920원(16일 기준)으로 나눈 4194계약을 사면 된다. 투자금의 30%만 헤지를 원한다면 1500만원(5000만원*30%)/달러인버스 ETF가격으로 나눈 2516계약을 투자한다.

 

다만 China H ETF 같은 홍콩 달러 자산 투자도 달러인버스 ETF로 헤지 할 수 있지만 100%는 어렵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이 최근 고평가를 받으면서 상승추세로 반전한다면 환헤지는 불필요하다.

이은영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외 투자포지션을 그대로 갖고 있겠다면(원화로 환전하지 않는 것) 헤지 필요가 없지만 원화 강세로 수익을 깎아 먹는 것이 있기 때문에 헤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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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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