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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테슬라, 전기차 시장 '경쟁보다 협력 먼저'

기사입력 : 2014년06월16일 15:47

최종수정 : 2014년06월16일 15:47

테슬라, BMW·닛산과 인프라 구축 협력 모색

<BMW i8>
[뉴스핌=우동환 기자] 자동차 업계에서 새로운 가능성으로 떠오르고 있는 전기차 시장을 놓고 주요 자동차 브랜드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미국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테슬라가 보유 특허 무료 공개라는 파격 선언으로 시장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전기차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던 BMW도 브랜드 최초 전기차인 i3를 출시한데 이어 최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모델인 i8를 선보이며 고급 전기차 시장에서의 테슬라와의 경쟁을 예고했지만, 테슬라의 변심(?)으로 다소 김이 빠져버린 모양새다.

BMW 그룹은 이달 초 독일 BMW 벨트에서 브랜드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을 최초로 구매자에 인도했다.

'i8'은 BMW가 3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내놓은 스포츠카 모델이자 BMW i 시리즈의 두 번째 모델이다. 시판 가격은 13만 5700달러(약 1억 3700만원) 수준으로 BMW 내에서 가장 고가의 모델인 만큼, 성능 또한 차별화에 신경 쓴 모델이다.

'i8'에는 트윈파워 터보 기술이 적용된 고성능의 3기통 가솔린 엔진이 적용되어 최고출력 231마력,최대토크 32.6kg•m의 파워를 낼 수 있다.

특히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4초 만에 도달하는 등 스포츠카의 특성을 그대로 구현하면서도 약 40km/l의 연비 수준으로(EU 기준) 소형차와 비슷한 연료 효율성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전기모터에서만 주행 시 최고 120km/h의 속도로 37km까지 달릴 수 있다.

<테슬라 S모델>
BMW의 'i8' 모델은 처음 개발이 결정됐을 때부터 미국 시장에서의 테슬라 S모델과 경쟁 상대로 꼽혔다.

테슬라의 모델S는 고성능 버전의 경우 최고출력 416마력에 4.2초의 제로백, 최고속도 210km를 자랑하며 완충시 426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가격은 7만 달러(약 7400만원) 수준.

하지만 BMW가 럭서리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를 넘어설 준비를 할 때 테슬라는 오히려 정 반대 방향으로 깜짝 카드를 준비하고 있었다. 바로 핵심 보유 특허를 모두 무료 공개한 것.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 12일 "기술적으로 앞서 나가는 것은 특허 보유와 상관없다"며 테슬라가 보유한 특허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측은 이번 특허 공개가 전기차 산업 발전을 촉진할 획기적인 진전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또한 다른 전기차 업체들이 이 특허들을 마음대로 사용하더라도 절대 소송을 걸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의 이 같은 결정은 전기차 시장의 '파이'를 키우겠다는 의지로, 앞으로 이를 위해 업체 간 전략적 협력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실제로 테슬라 측은 BMW와 닛산과 함께 전기차 충전 분야에서 협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미리 특허 공개 결정 등 전기차 산업 발전 방향을 두고 BMW와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전 세계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모델인 리프를 보유한 닛산과도 협력을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테슬라의 통 큰 결정으로 당분간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는 경쟁보다는 협력을 통한 인프라 확충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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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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