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A증시, 中영화계 벼락부자 탄생의 산실

기사입력 : 2014년06월13일 11:23

최종수정 : 2014년06월20일 14:33

유명 감독 은막의 스타들 자고나면 '주식재벌'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유명 영화감독 펑샤오강(馮小剛)이 소속 영화사인 화이브라더스(華誼兄弟)가 2009년 차스닥에 상장한 후, 주식을 현금화한 금액이 2억 위안(약 328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펑샤오강 , 장이머우(張藝謀), 장궈리(張國立) 등 감독을 비롯해 유명 여배우 쑨리(孫儷)와 유명 MC 천루위(陳魯豫)에 이르기까지 잇따른 중국 영화계와 방송계 주식부자 탄생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왼쪽부터 펑샤오강(馮小剛), 장이머우(張藝謀), 장궈리(張國立). [출처: 봉황망(鳳凰網)]

12일 봉황망(鳳凰網)은 최근 화이브라더스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유명 연기자이자 펑샤오강 감독의 배우자인 쉬판(徐帆)이 펑 감독이 화이브라더스 증시 상장 후 2억여 위안을 현금화했으며, 납부한 세금만 4000여만 위안(약 66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쉬판은 "화이브라더스 창립 초기에 왕중쥔(王中軍) 회장이 우리 부부에게 당시로서는 큰 돈이었던 5만 위안(약 820만원)을 빌렸다" 면서 "갚지못할까 불안해하던 내게 왕 회장이 10배 이상의 이익을 내 돌려주겠다"고 말했다고 회고했다.

왕 회장의 약속대로 펑샤오강 감독은 화이브라더스와 두 번째 계약을 체결할 때 받은 3%(288만주)의 지분으로 중국 감독으로서는 주식 현금화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사람이 됐다.

펑샤오강 감독이 만약 288만주를 현재까지 그대로 보유하고 있었다면, 주식 가치가 5억 위안을 훌쩍 뛰어넘었을 것이란 보도도 나와 주목을 받았다.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은 펑샤오강 개인의 영화계에서의 눈부신 활약과 화이브라더스 발전과정에서 그가 세운 혁혁한 공에 비할때 2억 위안은 사실 그다지 많은 액수라고 할수 없다고 지적했다.

1998년 펑샤오강 감독의 '몰완몰료(沒完沒了)'를 시작으로 화이브라더스와 펑 감독은 16년간 함께 일해왔다. 중간에 펑 감독이 1년정도 화이브라더스를 떠나있긴 했지만, '집결호(集結號 Assembly)', '비성물요(非誠勿擾, If You Are The One)', '퍼스널테일러(私人定制 Personal Tailor)' 등 13편에 이르는 히트작을 만들어냈다.

이들 작품 중 박스오피스 수입이 억 위안대를 기록했던 영화를 합하면, 펑 감독의 영화가 달성한 흥행수입은 무려 31억2800만 위안(약 5100억원)에 이른다.

펑 감독의 몸값은 앞으로 더욱 치솟을 것으로 기대된다. 7일 하이난(海南)성 하이커우(海口)에서 펑 감독의 이름을 딴 영화테마파크인 '펑샤오강영화공사(馮小剛)'가 오픈했기 때문이다.

총 투자비용이 55억 위안에 달하는 '펑샤오강영화공사'는 호텔·골프장 사업을 하는 홍콩 관란후그룹(觀瀾湖集團)이 60%의 지분을, 화이브라더스 자회사 스징위러공사(實景娛樂公司)가 35% 지분을 가지고 있는데, 나머지 5% 지분은 펑샤오강 감독이 소유하고 있어 향후 주가 상승에 따른 수익이 기대된다고 중국 매체는 전했다.

중국 영화계의 거장 장이머우 감독도 주식부자 대열에 합류할 전망이다.

작년 장 감독이 손을 잡은 신생 영화사 '러스잉예(樂視影業)'가 최근 수 억위안에 달하는 투자 자금을 유치하면서 회사 가치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 업계 전문가는 "러스잉예가 최근 수 억위안에 달하는 자금을 유치해 기업가치가 15억 위안(약 25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며 "장이머우 감독이 얼마만큼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진 바가 없지만 지분 가치가 수 억위안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러스잉예는 2011년 창립한 민영 영화사다. 신생 영화사이기는 하지만 '인터넷 시대의 영화사'라는 기업 포지셔닝을 바탕으로 온·오프라인 영화 서비스를 제공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의 '국민 배우'이자 감독인 장궈리도 주식부자로 등극했다. 작년 9월 화이브라더스가 2억5200만 위안에 장궈리의 영화사 지분 70%를 인수한 후, 이 영화사 가치가 3억6000만 위안(약 590억원)으로 크게 올랐다.

영화감독 뿐만이 아니다. 최근 중국의 유명 MC이자 앵커인 천루위(陳魯豫)를 비롯해 유명 배우 쑨리(孫儷)가 지분을 가진 업체나 소속사가 증시 상장을 추진하면서 연예인 억만장자로 부상할 것이란 소식이 잇따라 보도되기도 했다.

중국 A증시가 영화인 벼락부자 탄생의 산실이 되는 요인에 대해 스촨(石川) 상하이(上海)희극학원 교수는 "업계 내부에 인재를 비롯한 우수자원이 희소하기 때문"이라며 "눈에띄는 흥행성적을 내는 몇 안되는 감독을 영화사마다 서로 모셔가려고 하는 통에 감독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몸값이 한 감독의 실질적인 가치를 대변한다고 볼 수 없다며, 일부는 실제 가치에 비해 부풀려진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