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KDB대우증권은 한국은행의 7월 수정경제전망 발표 이전까지 채권시장의 매수우위 분위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13일 윤여삼 대우증권 연구원은 "6월말 발표될 소비자심리 추가위축 여부와 7월 금통위에서 한은 경제전망 수정을 확인하기 전까지 국내 투자자들의 매수 우위 분위기는 전환되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현재의 금리 수준이 바닥권에 머물고 있으나, 일부 아래에 대한 쏠림 등을 염두해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윤 연구원은 국내금리가 상승 반전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안전자산 선호 시그널이 나타나야할 것으로 전망했다. 6월 소비심리가 전월대비 소폭 개선되고 한은의 경제전망 하향 조정이 3.8% 이상으로 그쳐야하며, 미국채 10년 금리가 2.7%대를 회복할 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분석이다.
전일 6월 금통위에서 "내수 부진에 따른 정책적 대응을 시나리오를 통해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이주열 한은 총재의 발언에 대해 시장은 통화완화의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이해했다고 판단했다.
이는 한은이 지준율 등 다른 통화정책 활용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내세웠음에도 어려워지는 경제여건을 고려해 한은이 유연한 입장으로 돌아선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 연구원은 한은이 7월 발표할 수정경제전망을 일부 하향조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그는 "다수의 경제전망 기관들이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0.1~0.3% 하향조정에 나섬에 따라 7월 한은도 역시 성장률 전망 일부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