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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골녀 옹녀는 잊어라,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

기사입력 : 2014년06월10일 21:05

최종수정 : 2014년06월10일 21:05

10일 오후 서울 국립극장에서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 프레스콜이 개최됐다. [사진=국립극장]
[뉴스핌=장윤원 기자] ‘신선하다’ ‘허를 찌른다’ ‘흥겹다’ 이 외에도,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를 표현할 수 있는 단어는 무궁무진할 듯하다.
 
10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는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 프레스콜이 열렸다. 11일 개막하는 이 작품의 실제 러닝타임은 120분이며, 이날 행사에는 한 시간 가량의 하이라이트 장면이 공개됐다.
 
외설적인 이야기로 잘 알려진 ‘변강쇠전’에서 출발한 ‘변경쇠 점 찍고 옹녀’는 주인공 ‘옹녀’의 일생을 조명했다. 원작 ‘변강쇠전’에서 강쇠에 버금가는 정력녀로 등장하지만 존재감이 미미했던 옹녀가 여기서는 작품 전면에 등장한다.
 
‘변강쇠의 시대에 종지부를 찍고 옹녀의 시대를 연다’는 의미로 작품 제목도 ‘변강쇠 점 찍고 옹녀’다. 
10일 오후 서울 국립극장에서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 프레스콜이 개최됐다. (왼쪽부터) 이소연 김학용 [사진=국립극장]
‘변강쇠전’은 외설적이라는 이유로 저평가되는 것은 물론 심심찮게 조롱의 대상이 돼 왔지만, 재구성된 이 이야기는 다르다. 
 
옹녀와 강쇠를 비롯한 유랑민들의 고단한 삶, 그리고 전쟁으로 인한 비극적인 시대가 바탕에 깔려 있다는 점에서 원작과 비슷하다. 아울러 이 작품은 상부살을 타고난 옹녀의 기구한 인생을 외세 침탈과 남성중심사회 속 조선여인들의 삶과 결부시켜 풀어냈다. 
 
우울한 곡조나 분위기가 작품 전체를 지배하는 것은 아니다. 비극적 요소는 우스꽝스럽고 신명 나게 표현돼 희극적 효과를 얻는다. 판소리뿐 아니라 민요, 트로트 등 다채로운 소리가 이 같은 흥겨움을 고조시킨다. 

한편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스타 연출가’라 불리는 극작가 겸 연출가 고선웅이 처음으로 만드는 창극이다.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 고선웅 연출 [사진=국립극장]
국립창극단 역사상 최초의 ‘18금 창극’이란 점도 눈길을 끈다. 이 작품은 총 26일간 23회 공연을 확정지었는데, 이처럼 연령대가 제한적인 작품을 장기간 무대에 올린다고 하니 여러모로 도전이 아닐 수 없다. 
 
옹녀 역에는 국립창극단의 김지숙과 이소연이, 강쇠 역은 김하용과 최호성이 번갈아 연기할 예정이다.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오는 11일부터 7월6일까지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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