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부정적 경제 영향 '일시적'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등 우리나라의 구조개혁 노력이 성공할 경우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2018년에는 구매력평가기준 1인당 GDP가 일본과 프랑스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9일 '한국: 도전요인에도 불구하고 경제성장 기반은 여전히 견고(Korea: Economic Growth Fundamentals Remain Strong, Despite Challenges)'라는 제목의 분석 보고서를 통해 한국경제가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등 구조개혁 노력에 힘입어 대부분의 선진국보다 높은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디스는 우선 한국경제가 기업의 높은 수출 경쟁력(가격이 아닌 품질 위주), 재정정책 등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 등에 힘입어 2012년부터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총고정자본형성 증가, 원화절상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브랜드 경쟁력 제고에 따른 수출확대 등이 회복의 주요 원인으로 추경 등 정부의 경기부양책 역시 경기회복을 견인했으며 2014년에도 성장세를 지속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또 최근 세월호 사고에 따른 소비 위축 등 부정적 경제 영향은 일시적(short-lived)이라고 평가했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대해서는 "한국이 이전과 같은 높은 성장률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충해야한다는 맥락에서 마련됐으며 여성·청년 고용지원,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 규제개혁을 통한 서비스부문 활성화는 물적·인적자본 감소 등 구조적 문제에 따른 한국경제의 활력 저하를 개선할 것"으로 평가했다.
무디스는 한국의 2014~2015년 성장률을 3.8%로 전망하면서 "구조개혁이 성공할 경우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2018년에는 한국의 구매력평가기준 1인당 GDP가 일본, 프랑스를 넘어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무디스는 공공기관과 가계의 부채를 한국경제의 도전요인으로 지적했으나 정부의 정책적 노력이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