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글로벌 포트폴리오] 5월 '신흥시장'서 자금유출… "연준 출구전략 경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주식, 채권펀드로는 자금 유입, 달러화 움직임 '중요'

강남 김여사가 먹고 살기 힘들어 집나갔다는 우스개소리가 금융가에 회자되고 있습니다. 최근 투자자들은 국내 저성장·저금리에 따른 투자처를 찾지 못해 국제금융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님 코끼리 만지기'식의 정보 때문에 일면적이거나 일회적인 특징에 혹하기 쉬운 것이 현실입니다. 뉴스핌 국제부는 투자자들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특징과 자금흐름의 추세를 확인할 수 있도록 매월 그리고 분기나 반기별로 글로벌 포트폴리오 변화를 진단하고 흐름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註]

[뉴스핌=우동환 김사헌 기자] 지난 5월 글로벌 자금 시장에서는 '신흥시장'에서 포트폴리오 자금이 빠진 것으로 확인된다. 일본의 아베노믹스의 순항과 함께 연준의 출구 전략에 대한 불안감이 투자자금 움직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일본의 공격적인 부양정책의 효과로 일본 주식 펀드에는 자금이 꾸준히 유입됐으나 월말에 이르러서는 연준의 정책 행보에 대한 우려가 더 강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별로는 중국의 성장 둔화에 따른 상품 수요 감소 우려에 브라질 증시에서의 자금 이탈이 눈에 띄는 특징으로 지목됐다.

5월에는 또한 4월과 마찬가지로 '브릭스' 시장보다는 '프론티어' 시장이 상대적으로 선전한 것으로 평가됐다. 

펀드 조사업체인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 글로벌의 집계에 따르면 최근 4주간 글로벌 주식형 펀드에는 약 293억 50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에도 지난 한 달간 약 223억 30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5월 들어 글로벌 투자자들은 위험노출을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지만 일본과 독일 증시로의 자금 유입은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월 초반 달러/엔 환율이 100엔 대를 돌파하면서 일본 증시로의 자금 유입 규모가 다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30억 달러가 일본 증시 펀드에 순유입된 이후 유입 규모가 다소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지만 둘째 주에 이르러 다시 최고치를 경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출처: EPFR Global, 뉴스핌

다만 월말로 갈수록 미국 연준의 출구 전략 관측이 고조되면서 증시에서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증시로의 자금 유입 규모 역시 월말에 이르러 14주래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흥시장 중에서는 러시아 주식 시장이 주목을 받았는데 저조한 경제 성장세와 전망으로 정부가 개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하지만 5월 한달 간 신흥시장 주식 펀드는 연준에 대한 경계심과 일본 완화정책에 대한 부작용 우려로 부진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라틴 아메리카 증시 펀드에서는 2억 9900만 달러가 유출됐으며 글로벌 이머징 마켓 펀드에서는 총 13억 6000만 달러가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EPFR Global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달러화의 강세로 인해 타격을 받으면서 5월에 등장한 '신흥시장' 매도세는 6월과 7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최근 2.2% 수준으로 올라선 가운데, JP모간이 산출하는 GBI-EM 채권지수의 수익률은 5월 초반에 사상 최저치인 5.2%를 기록해 격차가 줄었다. 신흥시장 채권 수익률이 지난해보다 약 1.2%포인트 떨어진 상황에서 3%포인트의 격차로는 투자자의 입맛을 당기게 하기 힘든 조건이 됐다.

특히 아시아 주요 통화들의 가치 역시 연준의 출구 전략 관측에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JP모간 아시아통화 지수는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5년래 최고치로 올랐다는 소식에 근 1년래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바 있다.

실제로 블룸버그에 따르면 31일 기준 인도의 루피는 달러에 대해 56.5050루피에 거래되면서 11개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태국 바트 역시 30일 기준 30.31바트로 월간 3.2% 하락했으며 필리핀 페소는 2.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PFR글로벌의 자료에 의하면, 5월 29일 기준 주간에 신흥시장 채권펀드에서 2억 2400만 달러가 환매됐고, 이 기간 신흥시장 주식에서는 29억 달러가 빠져나갔다. 2011년 말 이후 가장 큰 폭의 자금유출이다.

JP모간 애셋매니지먼트의 피에르-이브 바로 신흥시장채권 수석은 "투자자들이 1994년 연준의 긴축이 가져온 신흥시장의 고통을 환기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5월에 신흥시장 주식은 3% 이상 하락했고, UBS가 산출하는 20개 신흥시장 통화 바스켓이 미국 달러화 대비로 3.7% 약세를 보였다.

한편, 올들어 신흥시장으로는 투자자금이 꾸준히 유입됐었다. EPFR에 의하면 올해 신흥시장 주식과 채권펀드로는 모두 46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지난해 연간 약 900억 달러가 유입된 이후의 일이다.

5월 시장의 변화는 핫머니 혹은 개인투자자의 이탈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지만, 아직 큰 손들은 시장을 이탈할 조짐을 보이고 있지는 않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수석신흥시장 전략가는 "아직 투매나 항복 선언은 없다고 본다. 본격적인 매도 신호가 나오기 전까지는 상황을 관망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신흥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의 긴축 모드로의 전환이 반드시 악재는 아니지만, 금리 상승은 남아공이나 터키, 인도 등 대외조달의 비중이 큰 나라들에게는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 시장 중심으로 추가적인 약세가 전개될 수 있다며 경계감을 드러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