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공업생산 두달연속 증가, 상승세는 둔화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광공업생산이 두달연속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크게 둔화됐다. 특히 세월호 참사 여파와 이동통신사 영업정지가 겹치며 소비가 크게 줄었다.
통계청은 30일 2014년 4월 산업활동동향을 통해 광공업생산은 금속가공(-6.6%), 자동차(-2.5%) 등에서 감소했으나 컨테이너선과 특수선박의 진척량이 증가한 기타운송장비(10.6%), 화학제품(3.4%) 등이 늘어 전월대비 0.1% 증가했다고 밝혔다.
광공업생산은 전월에 이어 상승세를 보였으나 둔화되는 모습이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기타운송장비(-15.6%), 의료정밀광학(-14.3%) 등에서 감소했으나 자동차(11.9%), 석유정제(15.3%) 등이 늘어 2.4% 증가했다.
제조업재고는 전월대비 1.5%, 전년동월대비 8.0% 각각 증가했고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전월에 비해 0.3%p 상승해 77.5%를 나타냈다.
서비스업생산은 협회․수리․개인(3.5%), 부동산․임대업(2.7%) 등에서 증가했으나 도소매(-1.8%), 예술․스포츠․여가업(-11.6%) 등이 줄어 전월대비 1.0%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예술․스포츠․여가(-10.0%), 도소매업(-1.3%) 등에서 감소했으나 보건․사회복지(7.0%), 금융․보험업(2.8%) 등이 늘어 0.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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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소매판매가 세월호 참사 영향으로 전월대비 1.7% 감소했다. |
소매판매는 소비심리 위축에 의한 의복 등 준내구재(-3.0%)와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1.9%), 그리고 이동통신사 영업정지에 따른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0.3%)에서 판매가 줄어 전월대비 1.7%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9%)는 증가했으나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1.3%)와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0.8%) 판매가 줄어 0.1%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전기 및 전자기기 등에서 감소했으나 일반기계류, 자동차 등에서 투자가 늘어 전월대비 2.6%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특수산업용기계, 자동차 등에서 늘어 10.7% 증가했다.
국내기계수주는 기타운송장비, 자동차 및 트레일러 등에서 수주가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25.7%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전월대비 6.9% 증가했으며 전년동월대비로도 주거용 건축공사 등에서 실적이 늘어 2.9% 증가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주택, 발전 등에서 수주가 늘어 전년동월대비 42.2% 늘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입액, 비농림어업취업자수 등은 상승했으나 소매판매액지수, 서비스업생산지수 등이 하락해 전월대비 0.3p 하락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국제원자재가격지수(역계열), 재고순환지표 등은 하락하였으나, 건설수주액, 구인구직비율 등이 상승해 전월대비 0.1p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