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서희가 29일 오후 서울시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앤스파 서울에서 열린 KBS 2TV 새 일일드라마 ‘뻐꾸기둥지’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KBS] |
29일 오후 서울시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앤스파 서울에서 KBS 2TV 새 저녁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곽기원 감독을 비롯해 장서희, 이채영, 황동주, 김경남, 손가영, 김민좌가 참석했다.
‘천상여자’ 후속으로 방송하는 KBS 2TV 새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극본 황순영, 연출 곽기원 백상훈)는 드라마 ‘인어아가씨’(2003), ‘아내의 유혹’(2009)으로 큰 사랑을 받은 배우 장서희의 국내 브라운관 복귀작으로 눈길을 끈다.
장서희는 극 중 정숙하고 정숙한 성품의 주부 백연희 역을 맡아 배우 황동주(정병국 역)와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영구불임이라는 비극에 직면한 뒤, 고민 끝에 대리모 출산을 결심한다.
한편 대리모 이화영 역에는 배우 이채영이 캐스팅 됐다. 극 중 이화영은 오빠의 충격적인 죽음과 믿었던 연인의 배신, 집안의 몰락 등 시련들을 연달아 겪으며 좌절하다 우연히 옛 연인 정병국과 조우한다. 그가 오빠를 죽이고 집안을 몰락시킨 백연희와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고 복수를 결심하게 된다.
‘대리모’라는 소재와 ‘복수극’이란 장르만 보더라도 막장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은 농후해 보인다. 여기에 시집살이나 불륜과 같은 일일극 단골 소재도 첨가된다. 장서희의 앞선 대표작이 모두 막장 논란에 휩싸였던 가운데, ‘뻐꾸기 둥지’ 첫 방송을 앞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
이와 관련해 장서희는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많은 분들이 ‘막장’이라는 표현을 하시는데 개인적으로 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운을 뗐다.
장서희는 “요즘은 ‘막장’이라는 게 드라마의 한 장르가 된 것 같다. 이왕이면 막장보단 ‘센 내용의 드라마’라 말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이어 “전 배우고 배우는 어떤 역도 소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착한 드라마와 나쁜 드라마를 나누기보단, 시청자들이 좋아하시는 저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29일 오후 서울시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앤스파 서울에서 KBS 2TV 새 일일드라마 ‘뻐꾸기둥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왼쪽부터)이채영 황동주 장서희 김경남 손가영 김민좌 [사진=KBS] |
영화 ‘사랑과 전쟁: 열두 번째 남자’의 곽기원 감독과 페이스오프를 소재로 한 드라마 ‘루비 반지’의 황순영 작가가 의기투합한 ‘뻐꾸기 둥지’는 KBS 2TV 일일드라마 ‘천상여자’ 후속으로 오는 6월3일 화요일 오후 7시50분 첫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