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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쌓아 부품 만드는 3D 메탈 프린팅 시장 급성장

기사입력 : 2014년05월26일 09:35

최종수정 : 2014년05월26일 09:39

홀러스어소시에이츠 "작년 75% 성장"..가정 도입엔 시간 걸려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금속 부품을 만들 수 있는 3D 메탈 프린팅 시장이 지난해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3D 프린터는 설계 데이터에 따라 액체·파우더 형태의 폴리머(수지), 금속 등의 재료를 가공·적층 방식(Layer-by-layer)으로 쌓아올려 입체물을 제조하는 장비. 그동안 제품은 입체의 재료를 자르거나 깎는 방식으로 생산하는 절삭가공(Subtractive Manufacturing)으로 만들어졌다면 3D 프린팅은 이와 반대되는 적층 가공(Additive manufacturing) 방법을 사용한다.

26일 컨설팅 업체 홀러스 어소시에이츠에 따르면 지난해 3D 메탈 프린터는 348대 판매돼 198대가 파렸던 2012년에 비해 75.8% 늘어났다. 개인용 3D 프린터 시장의 경우 대체로 플라스틱 제품을 만들어 내고 있으며 좀 더 정교한 공정이 요구되는 3D 메탈 프린터의 경우 가격도 수만~수억달러대를 호가할 만큼 비싸다.

지난해 3D 메탈 트린팅 시장 급성장.(출처=홀러스 어소시에이츠)
3D 메탈 프린터를 구매한 주체는 대개 의료, 우주항공 산업체들이었고 이들은 원형을 만들거나 제조를 하기 위해 3D 메탈 프린터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홀러스 어소시에이츠의 테리 홀러 대표는 "병원과 치과 등에선 대개 제조를 하는데 3D 프린터를 사용했고, 우주항공업체들은 제조의 전 단계로 시험하고 인증하는데 이를 많이 사용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홀러스 어소시에이츠는 이런 판매 증가세에도 불과하고 3D 메탈 프린터가 빠른 시일 내에 가정에 도입되기는 힘들 것으로 봤다.

홀러 대표는 "3D 메탈 프린터란 또 하나의 동물을 키우는 것과도 같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즉, 3D 메탈 프린터를 쓰기 위해선 온도를 매우 높게 높여야 하며 안전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 또 금속을 마감하기 위해선 띠톱(band saw)과 글라인더 같은 도구들도 필수적이고 이를 다루는 노하우도 필요하다. 그러나 플라스틱 제조의 경우엔 일반인들도 크게 어렵지 않다.

지난해 전체 3D 프린팅 제품과 서비스 판매로 달성된 시장 규모는 30억7000만달러가 넘으며 이는 전년 대비 34.9% 성장한 것이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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