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현기 기자] 지난주 해외주식형펀드는 지역별로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다.
뉴욕증시가 지표 호조에 막판 상승마감했지만 북미주식펀드는 약보합세에 그쳤다. 브릭스 지역 중에서도 차별화가 두드러졌다. 인도주식펀드가 양호한 수익을 냈지만 브라질펀드는 부진했다.
2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23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0.63% 상승했다.
대유형 기준으로 해외주식혼합형 펀드는 0.46%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해외채권혼합형 펀드와 해외채권형 펀드도 각각 0.10%, 0.0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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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주식펀드는 한 주간 4.49% 상승해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근 치뤄진 총선에서 승리한 모디 총리의 경제개혁 기대감이 인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며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지속됐다.
중국과 30년 가스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에너지주가 급등한 러시아주식펀드도 4.14%의 수익률을 기록해 상승했다.
북미주식펀드는 주간 -0.0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잇달아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조기금리인상 우려와 일부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기대치를 하회하며 미국 증시 하락세를 이끌었다.
일본과 브라질주식펀드도 약세를 나타냈다. 엔화 강세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해 일본주식펀드는 -0.67% 수익률을 기록했고 브라질주식펀드는 3.23% 하락하며 해외주식펀드 가운데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소유형 기준 소비재섹터펀드와 에너지섹터펀드가 각각 1.03%, 0.31% 상승한 반면 기초소재섹터펀드는 -2.21% 수익률로 가장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128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627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개별펀드 중에서는 인도 지역에 소재한 인프라스트럭쳐 관련 회사에 주로 투자하는 'IBK인디아인프라A[주식]' 펀드가 한 주간 11.15% 급등하며 최상위 펀드를 차지했다.
동일 유형인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자 1(주식)종류A' 펀드와 'KB인디아 자(주식)A' 펀드가 각각 10.70%, 5.87%의 수익률로 성과 상위 2, 3위에 자리했다.
반면, 브라질주식펀드 중 'KB브라질 자(주식)A' 펀드가 한 주간 -3.76%의 수익률로 가장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김현기 기자 (henr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