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국민은행, 이사회 합의 실패..."토론 자체가 진일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7일 재논의...KB 내홍 장기화 가능성

[뉴스핌=노희준 기자] 전산시스템 교체를 둘러싸고 내부 갈등을 겪고 있는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이 이사회를 통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이건호 국민은행장
이사회내에서는 "토론을 거친 거 자체가 진일보"라는 자평만 나오며 서로간의 간극만을 재확인하는 데 그쳤다.

23일 이건호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긴급 이사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회의 결과에  대해 "27일 감사위원회와 이사회를 다시 열어 논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다시 논의키로 했다는 게 회의 결과라는 것이다.

하지만 김중웅 이사회 의장은 이사회 일정과 관련, "변동 가능할 수 있다. 다음주에 하기로 했을 뿐 확정된 게 없다"고 말해, 일정에서도 이 행장과 대립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시 논의키로 한 것이 유일한 합의 사항인데 그 날짜조차 명확하게 정리되지 못한 셈이다.

이날 이사회가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은 양측의 이견이 너무 크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사회 한 관계자는 "이런 저런 문제에 대해 쭉 얘기가 나왔는데 종합해서 다음주에 (논의)하기로 했다"며 "같이 연구해서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했다.

이사회에서 쉽게 결론이 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은 이미 있었다. 은행이 다양한 법적 대응 가능성을 검토하고 나섰고 지주는 공식적인 부인에도 불구하고 '지주발(發)상임감사 해임안 상정'에 휩싸일 정도로 양측의 대립 양상은 커져왔다.

실제 이 행장은 이미 이번 사태 이후 "모든 법적 대응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 바 있는데, 그런 대응 방법 중에 이사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외에도 사외이사 배임 고소, 사외이사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 한 관계자는 "이 행장측은 원래 이사회 결정 효력 정지뿐만 아니라 사외이사를 업무상 배임혐의로 고소하고 사외이사의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방안을 검토했었다"고 말했다.

반면 사외이사들은 이 행장과 정 상임감사가 내부 갈등을 두고 협의 없이 금감원 검사를 불러들이고 자신들에 대한 배임 혐의를 운운하는 데 대해 감정이 크게 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양측은 이번 사태가 내부 갈등으로 비치는 것에 대해서는 극히 경계했다. 이 행장은 "경쟁이나 갈등일 이유가 하나도 없다"며 "이사들이 모여 은행에 가장 좋은 방안을 논의하고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의 이사회 관계자는 "토론과 논쟁을 거쳐 진일보했다"면서도 진일보한 내용에 대해서는 "토론을 거친 거 자체가 진일보한 것"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꺼려, 이번 사태에 대한 민감도를 드러냈다. 

이날 이사회가 성과 없이 끝나면서 향후 이사회 전망도 낙관하기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전산시스템 교체를 두고 벌어진 국민은행의 내홍은 장기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사회내에서 특정한 합의가 나오지 않으면서 지난달 24일 이사회 의사결정은 여전히 유효한 상태다. 이 행장은 "현재 진행 중인 전산 시스템 교체 재입찰 프로세스는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행장은 이날 임영록 회장과 자신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선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산하 KB국민은행지부 성낙조 위원장 및 노조 간부 30여명과 만나 두 시간 가량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 73년 역사 속 최고의 승부수는?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재계 2위 SK그룹이 창립 73주년을 맞아 고(故) 최종건 창업회장과 고 최종현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을 되새긴다. 중동 전쟁 후폭풍에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차분히 기념식을 챙기며 SK그룹 특유의 SKMS(SK Management System) 정신을 강조한다. 8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선혜원에서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을 기리는 '메모리얼 데이'를 비공개로 연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부회장) 등 SK 오너 일가와 일부 경영진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가 열리는 선혜원은 최종건 창업회장의 사저이자 연구소로 사용된 공간으로, 현재는 인재 육성의 상징적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SK그룹은 해마다 창립 기념일에 선혜원에서 비공개 행사를 통해 그룹의 정체성과 경영 방향을 점검해 왔다. ◆ 1953년 4월 8일 창업주 최종건 회장이 세운 선경직물이 그룹 모태 SK그룹은 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 4월 8일, 창업주인 최종건 회장이 설립한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이 모태다. 선경직물은 나일론을 만들며 본격적인 섬유기업으로 빠르게 성장, SK그룹의 초석을 쌓았다. 1973년 동생 최종현 선대회장은 SK(당시 선경)를 세계 일류의 에너지·화학 회사로 키우기 위해 발 벗고 뛰었다.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이노베이션)를 인수하고 해외 유전 개발에 나섰다.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사옥 [사진=뉴스핌 DB] 현 최태원 회장의 부친인 최종현 회장은 정유화학에서 멈추지 않고 통신에 눈을 돌렸다. 1992년 노태우 정부 때 제2이동통신사업자로 선정됐지만 특혜 시비로 1주일만에 사업권을 자진 반납해야 했다. 이후 1994년 민영화되며 매물로 나온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경쟁 입찰에 참여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현재 SK그룹의 핵심으로 꼽히는 반도체 사업 역시 최종현 회장이 1978년 선경반도체가 출발점이다. 다만 당시엔 전 세계를 강타한 2차 오일쇼크로 꿈을 접어야 했다. 최종현 회장의 의지는 2011년 최태원 회장이 하이닉스를 인수하면서 실현됐다. 최태원 회장은 2012년 SK하이닉스 출범식에서 "30여년 만에 반도체 사업 진출의 꿈을 이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버지인 최종현 회장의 경영철학은 1998년, 38세의 나이에 SK그룹을 이어받은 최태원 회장이 이어가고 있다. ◆ 최태원 회장, 2012년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신의 한수' SK그룹은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이노베이션) 인수를 시작으로 적극적 인수합병(M&A)을 통해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 특히 반도체 불황이던 지난 2012년 하이닉스 인수를 통해 그룹 체질을 바꿨다. 현재는 지주회사인 ㈜SK를 중심으로 에너지, 정보통신,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그 동안 세 차례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 삼성에 이은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는 것이 재계의 일반적 평가다. 특히 최태원 회장이 주도한 지난 2012년의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인수는 '신의 한수'로 꼽힌다. 당시만 해도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았고, 통신과 정유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불분명 하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여론이 많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뉴스핌 DB] 그러나 최태원 회장은 "(당시 반도체업계 3위 일본 엘피다 파산으로) 반도체 시장 경쟁자가 줄었고 반도체 산업 특성상 신규 진입자가 뛰어들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게다가 하이닉스가 지금은 실적이 나쁘지만 경쟁력은 여전히 뛰어나다"며 3조원을 들여 하이닉스를 인수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며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초 최태원 회장은 신년사에서 "AI라는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타고 글로벌 시장의 거친 파도를 거침없이 헤쳐 나가자"라며 '승풍파랑'(乘風破浪)의 도전을 강조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SK그룹은 AI의 핵심인 반도체(SK하이닉스)와 통신(SK텔레콤), 에너지 인프라(SK이노베이션)까지 'AI 밸류체인'을 두루 갖춘 대기업으로 세계적으로도 손꼽힌다"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2026-04-08 10:27
사진
"애플 폴더블폰 테스트서 문제 발생"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이 첫 폴더블 아이폰의 엔지니어링 테스트 단계에서 예상 외 어려움을 겪으며 대량생산 및 출하 일정이 수개월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닛케이아시아는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폴더블 아이폰 초기 테스트 생산 과정에서 예상보다 많은 문제가 드러났다고 전했다.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폴더블 아이폰의 초기 테스트 생산 단계에서 예상보다 많은 문제가 발생해 이를 해결하고 조정하는 데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악의 경우 첫 출하가 수개월 늦어질 수 있으며, 이는 애플의 폴더블 기기 진입 전략에 차질을 줄 전망이다. 다만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애플이 여전히 오는 9월 아이폰 18 프로와 프로 맥스와 함께 첫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출시 시점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생산이 본격 가동되지 않은 상태로 6개월 여유가 있어 조정 가능성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소식에 애플 주가는 장중 5.1%까지 하락한 뒤 오후 거래에서 3% 가까이 떨어졌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27분 애플은 전장보다 2.88% 내린 251.41달러를 기록했다. 애플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mj72284@newspim.com 2026-04-08 03:2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