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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초전, 카운트다운 보컬 전쟁 속 '차별 없는 노래의 감동' 통했다

기사입력 : 2014년05월21일 16:35

최종수정 : 2014년05월21일 16:35

'100초전'에 출연한 위 좌측부터 알리, 미쓰에이 민, 임주리, 더블K / 아래 좌축부터 김경호, 김성면, 원미연, 정준일 [사진=CJ E&M]
100초전, 카운트다운 보컬 전쟁 속 '차별 없는 노래의 감동' 통했다

[뉴스핌=양진영 기자] 차별 없는 노래의 감동을 전하겠다는 취지의 신개념 음악 방송 '100초전'이 방송 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0일 첫 방송한 Mnet ‘100초戰’이 오로지 노래만으로 승부한 짜릿한 무대로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다. 임주리, 원미연, K2 김성면, 김경호, 더블K, 메이트 정준일, 알리, 미쓰에이 민까지 세대와 장르를 초월한 8명의 보컬리스트들은 파격과 진심의 무대로 신선한 감동을 자아냈다.

‘카운트다운 보컬 전쟁’을 표방한 Mnet ‘100초전’은 다양한 세대의 실력파 가수들이 자신에 대한 대중의 기대나 선입견을 배제한 채 오로지 노래만으로 평가를 받는 프로그램이다. 처음 100초간은 얼굴을 공개하지 않은 채 오로지 노래만으로 1차 평가를 받고, 100초 이후에는 얼굴을 공개한 상태로 퍼포먼스가 가미된 공연을 펼쳐 2차 평가를 받는다.

어제 방송을 통해 베일을 벗은 ‘100초전’은 신선한 포맷과 짜릿한 감동으로 첫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MC 김진표는 “세대와 장르를 넘어 전 세대가 공감하는 단 하나의 목소리를 찾겠다”고 선언했으며, 가수들은 그 어떤 편견이나 고정관념의 방해도 없는 오직 노래의 감동만이 가득한 무대를 선보였다. 여기에 100초의 블라인드 무대에서 관객에게 어필하기 위한 가수들의 8인8색 ‘100초 활용법’이 비교포인트로 작용하며 신선한 재미를 더했다.

무엇보다 어제 방송에서는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새로운 노래와 퍼포먼스를 선보인 가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선 ‘괴물 성대’ 발라드 보컬리스트 알리는 포미닛의 ‘오늘 뭐 해’를 들고 나와 파격적인 섹시 댄스까지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녹화 당시 성대결절로 최악의 목 상태였던 알리는 링거를 맞고 무대에 오르는 투혼까지 불살라 더욱 뜻깊은 무대를 만들어냈다.

이어 등장한 미쓰에이의 민은 김추자의 ‘거짓말이야’를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 무대를 선보였다. 민은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에 폭발적인 노래 실력까지 선보이며 숨은 ‘가창돌’로서의 기량을 한껏 뽐내 장내를 뜨겁게 달구었다.

특히,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록 보컬리스트의 대명사 김경호의 파격 무대. 첫 소절부터 강렬한 샤우팅으로 자신의 존재를 일찌감치 알린 김경호는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크레용팝의 ‘어이’를 불러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트레이드 마크인 긴 머리를 휘날리며 크레용팝의 깜찍한 안무를 완벽히 소화한 김경호는 모든 세대의 지지 속에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100초전’ 초대 우승자로 등극했다.

또한, 어제 방송에서는 좌절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겠다는 감동적인 가사로 10대는 물론 50대 관객까지 사로잡은 랩 보컬리스트 더블K의 무대가 큰 인상을 남겼으며, 섬세한 감성 보이스로 이은미의 ‘어떤 그리움’을 부른 메이트의 정준일이 여성 관객들의 절대적 지지를 얻어내기도 했다.

그간 방송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립스틱 짙게 바르고’의 주인공 트로트 보컬리스트 임주리는 송창식의 ‘상아의 노래’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불러 관록을 뽐냈으며, 90년대에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K2의 보컬 김성면과 ‘8090 디바’ 원미연도 모습을 드러내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냈다. 특히, 원미연은 20대 관객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발휘해 놀라움을 더했다.

한편, '100초전'은 첫 방송 직후 '김경호', ‘정준일’, ‘더블K’ 등 방송 관련 키워드가 주요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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