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미국 증시는 경제지표 혼조세(주택지표 호조, 소비자 심리 악화)에도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전일 코스피 시장은 외국인 매수세 및 삼성그룹주 강세 등에 힘입어 강보합 마감했다.
외국인은 1824억원 순매수세를 나타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900억원, 897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 종목이 우세했으며,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했다.
의료정밀업종, 운수창고, 종이목재, 건설, 비금속광물, 의약품, 기계, 화학, 운수장비, 전기가스, 서비스, 통신업종 등이 하락 마감했으며, 증권, 은행, 보험, 금융, 전기전자, 섬유의복, 음식료, 제조, 유통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삼성증권(4.71%), 삼성엔지니어링(4.26%), 삼성생명(2.42%) 등 삼성전자 관련주는 지배구조 개편 작업기대감이 계속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고, SK C&C(4.35%)는 실적호조와 중고차, 중고폰 사업부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4.35% 상승 마감했다. 한편 한전KPS는 모회사의 지분매각 추진소식에 5.66% 하락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 기관 동반 매도세에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개인은 693억원 순매수세를 나타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5억원, 368억원 순 매도세를 나타냈다.
크레듀(8.59%)는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문제가 시장의 관심을 받으면서 상승세를 이어갔고, 바텍(5.85%)은 1분기 호실적에 이어 신제품 출시를 기반으로 2분기에도 호실적이 전망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한편 서원인텍(-7.69%), 파트론(-7.36%), KH바텍(-4.69%) 등 스마트폰 부품주들은 핸드셋 업황의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과, 단가 인하 압력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에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기술주 강세 등으로 인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어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형성된 가운데 기술주와 스몰캡주(중소형주)의 선전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이번주 코스피 시장은 외국인 수급 지속시 2060선까지 추가 상승이 가능해 보이며, 업종 대표주 중심의 순환매를 준비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이번주 코스닥 시장은 주도주의 부재, 수급 불안정,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 등 상승할 모멘텀보다 하락할 불확실성이 더 많은 가운데 개별종목별로 리스크 관리와 일정부분 현금화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종목별로는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고, 2차전지 부문의 성장성이 기대되는 삼성SDI, 고부가가치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플러그밸브 등 매출증가를 기반으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되는 제우스, 사료 부분의 안정적 실적 및 신선육의 흑자전환을 기반으로 올해 강력한 이익성장 모멘텀이 기대되는 팜스코를 관심종목에 편입해 본다.
- 박희철 교보증권 일산지점장(031-908-0420, lovepark@iprovest.com)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