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국내 산학협력 정보 제공망을 대폭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오상봉)은 14일 발간한 ‘일본, 기업과 대학 손잡고 기술 강국 재도약 본격화’ 보고서를 통해 국내에서 기업 맞춤형 이공계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전국 규모의 산학협력 정보 공급망 구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산학협동 이노베이션 인재육성 컨소시엄’ 사업은 일본 미쓰비시 전기 등 8개 유수 기업과 도쿄대학 등 12개 대학이 우수 이공계 인력 양성과 국가 기술 혁신을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동 사업은 이공계 학생 정보와 기업의 공동 연구 과제를 데이터베이스화하여 기업과 학생의 상호 검색과 매칭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인턴십까지 연계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다.
주요 내용은 12개 대학 이공계, 농학계 대학원생 2만 명의 연구 이력, 기업의 산학협력 공동 연구 과제 등록을 통해 향후 3년간 인턴 실시기업 50개사 모집 및 2000명 인턴십 매칭에 나선다는 것이 골자다.
국내에서도 이공계 인력정보 및 산학협력 정보 제공사이트가 운영되고 있으나 주로 대학 산학협력단 운영 지원 기능에 그쳐 학생과 기업을 매칭하여 공동연구가 가능토록 하는 시스템은 개별 학교 단위에서나 가능하고 전국 단위의 협업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국제무역연구원 이은미 수석연구원은 “산학협력은 기업체가 필요로 하는 인력을 양성하고, 청년 고용을 확대하는 핵심 기제”라며 “이를 위해서는 기업이 R&D 연구에 필요한 인력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통로를 만듦과 동시에 기업과 학생의 참여 확대 방안 마련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