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음악시장 대세 '스트리밍'…'돈 벌수 있느냐'가 관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스트리밍 시장 급성장 작년 10억弗 돌파..저작권 수익분배 등은 장애물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음악 소비는 이미 음반 구매보다는 음원 구매로, 또 음원을 다운로드(download)하기보다는 가볍고 쉬운 스트리밍 구독(subscription)으로 움직이고 있다. '손 안의 컴퓨터' 스마트폰 보급률이 급상승하고 클라우드 서비스가 활성화되는 데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다.

좀처럼 지갑 속 풍부한 돈을 꺼내쓰지 않던 애플이 32억달러나 지불하고 비츠 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하기로 한 것도 스트리밍 시장에서 뒤쳐지고 있다는 조바심 때문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비츠 일렉트로닉스는 '닥터 드레'와 같은 고급 헤드폰으로 유명한 업체지만 비츠 뮤직이란 브랜드로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해 오고 있기도 했다. 

일각에선 "다운로드는 죽었고 스트리밍이 오래 살아남을 것"이라고까지 단언하기도 한다. 과연 그렇게 변할까.

◇지난해 글로벌 스트리밍 시장 10억弗 돌파

한국콘텐츠진흥원 분류에 따르면 음악 시장은 크게 라이브 음악시장과 기록 음악시장, 즉 음반시장으로 나뉜다. 그리고 기록 음악시장은 다시 물리적 유통, 디지털 유통, 공연권 시장, 배경음악 시장으로 나뉘는데 디지털 음악 시장이 바로 디지털 유통(digital distribution)에 해당된다. 그리고 이는 서비스 방식에 따라 다운로드, 스트리밍, 모바일로 구분된다.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음악 시장에서 그동안 큰 비중은 다운로드가 차지해 왔다. 이는 개인이 음악을 사서 보유하는 형태로 지금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스트리밍이다. 이는 음악을 보유하기보다는 대여, 월정액 등의 방식으로 구독하는 형태.

국제음반산업협회(IFPI)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음원 스트리밍 매출은 11억달러를 기록,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넘었다. 2010년에 비하면 세 배나 급증한 것이다.

전 세계 음악 스트리밍 시장 성장 추이(출처=블룸버그, IFPI)
스칸디나비아 지역으로 가면 스트리밍이 훨씬 더 대세. 스포티파이가 스웨덴에서 출발한 업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해가 쉬울 듯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지역에선 디지털 음악 매출 가운데 스트리밍 구독이 전체의 80.8%에 달한다. 반면 프랑스에선 스트리밍 구독 비중이 27%, 영국에선 15%, 독일과 미국에선 각각 14%, 13%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역시 스트리밍이 급성장하고 있는 시장 중 하나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에 따르면 지난해 스트리밍 형태로 팔린 음원은 전년대비 32% 급증한 1181억개였다. AOL과 스포티파이, 유튜브, 비보, 준 등을 통해 집계한 것이다. 

◇애플, 스트리밍 시장 통해 생태계 확장 꾀할 듯..웨어러블에도 '도움'

애플이 아이튠즈 라디오를 통해 스트리밍 시장에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졌던 지난해 9월 럿거스대학의 미디어학 교수 아람 시너리치는 "다운로드는 죽은 시대가 됐다"며 애플이 적절한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아이팟 판매도 2009년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고 사람들은 더이상 애플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생태계 내에서만 갇힌 채 소비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시너리치 교수는 미국에서 강세를 보여 온 판도라에 대해선 회의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그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판도라는 10년 전만해도 획기적인 서비스였지만 변화에 대응하고 있지 못하다"라고 평가했다.

(출처=포브스)
사용자들은 점점 더 단순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원하고 있는데 판도라는 그걸 제공하고 있지 못하며, 스포티파이 같은 경우 사람들이 모든 음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주문형(on-demand)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판도라는 '제한적으로' 라디오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도 문제라고 봤다. 판도라는 이용자가 좋아할 만한 음악을 골라 지상파 라디오처럼 재생해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판도라 주가는 지난 두 달간 50% 가까이 떨어졌고 지난달 판도라 회원들이 음악을 듣는 시간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0% 늘어나는데 그쳤다.

애플이 손에 넣게 될 것으로 보이는 비츠 뮤직은 스포티파이, 알디오(Rdio), 랩소디, 디저 등에 비해선 후발이지만 애플에겐 이들 경쟁사들에게 없는 강점이 있다. 바로 다운로드 방식의 음원 장터 아이튠즈. 현재 8억명이 넘는 회원을 확보하고 있고 이를 통해 올리는 매출은 52억달러에 달한다. 따라서 다운로드와 스트리밍이라는 두 가지 디지털 유통을 다 손에 넣게 된다면 그 시너지가 클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저스틴 비버, 국내에선 박태환 같은 스타들이 즐겨 쓰는 '닥터 드레'라는 패셔너블한 헤드폰으로 인지도를 이어가면서 애플은 곧 아이워치 등 개발하고 있는 웨어러블 기기 라인업을 확장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저작권 및 수익분배 문제는 여전

그러나 다운로드 시장에서도 불거지고 있는 저작권 문제가 스트리밍 시장에서의 경우 좀 더 복잡하고 해결이 어려운 양상이다. 저작권 로열티를 누가 얼마나 받게 되는지 수익 분배가 불투명해 분쟁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라디오 서비스를 개시할 때 음반사들에게 판도라가 주는 것보다 두 배에 달하는 라이선스료를 내기로 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애플은 또한 광고를 보되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와 연 24.99달러를 내면 광고없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양분하는 전략을 취했다.

그러나 광고 비즈니스 모델(Business Model)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선 가입자 기반이 크게 늘어나야 하고 이용률도 최대한으로 높여야 한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유료 서비스 역시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존재하는 한 지속하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자는 많아지더라도 이를 통해 서비스 업체가 돈을 벌 지에 대해선 여전히 확신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케데헌 '골든', K팝 최초 그래미 수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Golden)'이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수상했다. '골든'은 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그래미 어워즈 사전 행사에서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Best Song Written For Visual Media)' 부문 수상작으로 호명됐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케이팝 데몬 헌터스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2025.06.20 moonddo00@newspim.com 해당 부문은 영상 콘텐츠를 위해 제작된 곡 가운데 뛰어난 완성도를 보인 작품의 송라이터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이에 따라 '골든' 작업에 참여한 이재(EJAE), 테디, 24, 아이디오(이유한·곽중규·남희동) 등은 그래미 수상자라는 영예를 안게 됐다. 앞서 음악 엔지니어 황병준과 한국계 미국인 영인이 그래미를 수상한 사례는 있었지만, K팝 작곡가 혹은 음악 프로듀서가 그래미 어워즈를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4는 "아쉽게 이 자리에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이 모든 과정에 함께한 저의 가장 큰 스승이자 가장 친한 친구인 '파이어니어 오브 K팝', 테디 형께 이 영광을 바친다"고 소감을 전했다. moonddo00@newspim.com 2026-02-02 08:36
사진
금·은 '광란의 랠리' 붕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귀금속과 국제 유가가 2일(현지시간) 동반 하락했다. 사상 최고치를 잇달아 경신하던 금과 은 가격이 하루 만에 급락하며 원자재 시장 역사상 손꼽히는 변동성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임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선택한 점이 최근 급락장의 핵심 촉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현물 금 가격은 유럽 초반 거래에서 온스당 4713.39달러로 3.2% 하락했다. 앞서 금은 지난 30일(금요일) 하루에만 9% 이상 급락하며 1983년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은도 31% 넘게 폭락하며 1980년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귀금속 급락은 전반적인 위험 회피 심리와 맞물려 나타났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은 아시아·태평양 증시 하락 흐름을 이어받아 약세로 출발했고, 미국 주가지수 선물 역시 주 초 거래를 하락세로 시작했다. 서울 종로구 귀금속점에 진열된 골드바와 실버바의 모습 [사진=뉴스핌] ◆ "수급 중력 벗어난 랠리"…중국 투기자금이 키운 거품 시장 충격의 배경에는 이미 과열 국면에 들어섰던 귀금속 랠리가 자리하고 있다. 금과 은은 물론 구리와 주석 등 산업금속까지 가격이 수급이라는 '중력'을 벗어난 듯 치솟았고, 중국발 투기 자금이 대거 유입되며 랠리를 주도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은 시장의 경우 연간 공급 규모가 약 980억 달러로 금(약 7870억 달러)에 비해 훨씬 작은 탓에, 투기적 자금 유입 시 가격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확대되는 구조다. 실제로 금요일 세계 최대 은 ETF인 아이셰어즈 실버 트러스트(SLV)의 거래대금은 400억 달러를 넘어 애플과 아마존의 합산 거래대금을 웃돌았다. 파생상품 시장의 과열도 가격 급등과 급락을 증폭시킨 요인으로 꼽힌다. 옵션 시장에서는 은 가격 상승에 베팅한 콜옵션 거래가 급증했고, 이로 인해 옵션을 매도한 딜러들은 위험 관리를 위해 기초자산인 은을 추가로 매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이 과정에서 가격 상승이 다시 매수를 부르는 '쇼트 스퀴즈(short squeeze)' 환경이 형성되며, 랠리에 거품이 더해졌다. 문제는 이러한 구조가 상승 국면에서는 가격을 비정상적으로 끌어올리지만, 방향이 한 번 꺾일 경우에는 정반대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매수 헤지를 위해 쌓였던 포지션이 빠르게 청산되면서, 하락 국면에서도 매도가 매도를 부르는 자기 강화적 변동성이 발생했고, 이는 은 가격의 기록적인 급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전 상품 부문 책임자 알렉산더 캠벨은 "위로 오를 때는 기계적으로 매수가 붙고, 내려갈 때는 그 반대가 반복된다"며 "그래서 이렇게 빠르게 오르고, 또 빠르게 무너진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간 출신 귀금속 트레이더 로버트 고틀립도 "거래가 지나치게 혼잡해져 있었다"며 "위험 회피 심리가 유동성을 급격히 위축시켰다"고 지적했다. ◆ 트럼프의 '연준 카드'가 방아쇠…달러 강세로 급반전 급락의 직접적인 계기는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워시 전 이사를 지명할 계획이라는 보도였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미 달러의 가치가 급등했고, 달러 약세와 연준 독립성 훼손 가능성에 베팅했던 귀금속 투자 심리는 급격히 위축됐다. 귀금속 정련업체 헤라우스 프레셔스 메탈스의 트레이딩 총괄 도미니크 슈페르첼은 "내 커리어에서 본 가장 격렬한 움직임"이라며 "안정성의 상징인 금에서 이런 변동성이 나타났다는 것 자체가 시장의 불안정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준 독립성 우려가 진정되면서, 1월 말 형성됐던 '원 트레이드'가 되돌려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기서 '원 트레이드'란 연준 독립성 약화와 달러 약세, 풍부한 유동성을 전제로 형성된 하나의 거시 베팅에 원자재·귀금속·신흥국 자산이 동시에 묶여 있던 거래 구조를 의미한다. 시즈그룹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샤를-앙리 몽쇼는 "당시 시장은 원자재 롱, 귀금속 롱, 신흥국 롱이 동시에 쌓인 거대한 레버리지 거래에 사로잡혀 있었다"며 "워시 지명은 이 구조를 재평가하게 만든 계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유동성 축소 가능성과 불확실성"이라고 덧붙였다. ◆ "건강한 조정" 평가 속 중기 전망은 엇갈려 다만 이번 급락을 구조적 붕괴로 보기는 이르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JP모간 프라이빗 뱅크의 글로벌 투자 전략가 그레이스 피터스는 "미 국채, 달러, 금이 항상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는 않지만, 금은 여전히 최고의 지정학적 헤지 자산"이라며 연말 금 가격 전망치로 온스당 6500달러를 유지했다. 그는 "금 비중은 운용자산의 3%를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해, 5~10%까지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위즈덤트리의 니테시 샤도 이번 조정을 "건강한 조정"으로 평가하며 연말 금 가격을 5020달러, 은 가격을 88달러로 전망했다. 도이체방크 역시 "금의 테마적 상승 요인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연말 6000달러 전망을 재확인했다. ◆ 유가도 동반 약세…"패닉 국면은 아냐" 유가 역시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이 "진지하게 대화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지정학적 긴장 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영향이다. 브렌트유 4월물은 배럴당 66달러로 4.4% 하락했고, WTI 3월물은 62달러대로 5% 가까이 떨어졌다. 이는 6개월여 만의 최대 낙폭이 될 가능성이 있다. HSBC의 멀티에셋 전략 총괄 맥스 케트너는 "이번 하락은 시장 패닉이라기보다 과도하게 쌓였던 포지션을 정리하는 과정"이라며 "귀금속 조정이 주식이나 신용시장에 중대한 구조적 충격을 주는 국면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koinwon@newspim.com 2026-02-02 21: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