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현기 기자]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주간 기준으로 0.57% 하락했다. 이에 국내주식형펀드도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1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지난 9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형펀드는 주간 0.69% 하락했다.
대유형 기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24%, 0.14% 내렸다.
소유형 기준으로는 배당주펀드를 제외한 모든 유형의 주식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반주식펀드가 0.74% 내리며 가장 저조한 성과를 나타냈으며 중소형주식펀드와 K200인덱스펀드는 각각 -0.65%, -0.58% 수익률을 보였다. 반면 배당주식펀드는 0.03% 올랐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478개 펀드 중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한 펀드는 56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코스피지수 성과를 상회한 펀드는 515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국내증시에서는 코스피대비 코스닥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코스닥지수는 주간 2.23%의 낙폭을 보이며 중형주들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화학, 운수장비 업종이 상대적인 부진을 나타냈지만 의료정밀과 은행업종이 각각 4.23%, 1.19%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에 경기방어주 및 은행업과 관련된 주식에 투자한 펀드의 성과가 양호했다.
KOSPI200 필수소비재 지수를 추종하는 '미래에셋TIGER경기방어상장지수(주식)' 펀드가 0.59% 상승하며 성과 최상위 펀드에 자리했고, 뒤를 이어 '플랭클린골드적립식(주식)' 펀드가 0.29%의 수익률을, '미래에셋TIGER은행상장지수(주식)' 펀드가 0.28%의 수익률을 올렸다.
기관 매수세로 국내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지난주에 비해 2708억원 증가한 50조1068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자넷 옐런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경기 부양정책과 관련해 비둘기파적인 발언으로 국내채권펀드는 한 주간 0.14% 상승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38개 국내채권형 펀드 가운데 138개 펀드 모두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현기 기자 (henrykim@newspim.com)